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선발 제외됐다.
두 경기 연속 선발제외다. 이틀 전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1회말 타석에서 오른 팔꿈치에 사구를 맞은 여파다.
경기전 MK스포츠와 만난 이정후는 “어제는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오늘은 대타 준비할 예정”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상태를 걱정해주는 이들에게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다”는 말도 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팔에 보호대를 하고 있었지만, 외야 수비 훈련까지 소화하면서 허언이 아님을 보여줬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조금 더 보수적인 입장이었다. 그는 경기전 인터뷰에서 “상태는 조금 나아진 거 같다. 경기 전 배팅 케이지에서 스윙 연습을 할 예정”이라며 이정후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대타로 나설 수 있을지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은 아쉽다. 만약 어제 경기가 163번째 타이브레이커 경기같이 중요한 상황이었다면 대타로 나설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상태가 훨씬 더 좋아졌을 것이고, 필요하면 경기 후반 대타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윙 연습 결과가 바라는 대로 나오지 않으면 무리하게 기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자이언츠 구단이 제공한 부상자 현황 업데이트에도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그만큼 가벼운 부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왼 팔꿈치 인대 염좌 진단을 받은 윌리 아다메스는 키이스 마이스터 박사에게 2차 소견을 들었고 PRP(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 치료를 받았다. 예상 회복 기간은 3주에서 4주다.
바이텔로 감독은 “일정대로 따른다면, 잘하면 시즌 마지막 주에 복귀를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은 휴식이 어떤 효과가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의학적인 문제에 대해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것은 피해야겠지만, 일단 심각한 부상 가능성은 배제된 상태”라며 상황을 전했다.
오른 팔꿈치 신경염으로 이탈했던 포수 겸 외야수 헤수스 로드리게스는 자신경(ulnar nerve)에 자극 증세가 발견돼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바이텔로는 로드리게스도 마이스터 박사에게 2차 소견을 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드류 길버트(우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 조나 콕스(중견수) 터너 힐(좌익수) 쉐이 위트컴(3루수) 드류 카바나(포수) 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 네이트 퍼맨(2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우완 호세 카브레라를 상대한다. 선발은 랜든 루프.
장례휴가를 떠났던 엘드리지가 돌아왔고 버디 케네디가 양도지명 후 웨이버됐다. 지난 6월 웨이버된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가 다시 양도지명 후 웨이버 클레임으로 돌아왔던 그는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양도지명을 경험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뛴 20경기 33타수 4안타에 그친 결과다.
바이텔로는 “팀이 그를 몇 차례 다시 불러들였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인성이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준다. 나이나 경혐면에서 아직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다.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코치들과 논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앞서 라피(라파엘 데버스)나 윌리(윌리 아다메스)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고 말씀드렸지만, 케네디야 말로 팀 내부에서 선수들과 가장 밀접하게 소통하는 인물이었을 것”이라며 떠나는 선수를 높이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