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선발 매치업이 야구 팬들을 기다린다. 곽빈(두산 베어스)과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선발 맞대결을 가진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설종진 감독의 키움과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곽빈과 안우진, 두 토종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안우진은 전날(28일)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고, 이날 키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두산의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곽빈은 명실상부 현재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우완투수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뒤 통산 175경기(816.2이닝)에서 57승 45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74를 적어냈다. 2024시즌에는 30경기(167.2이닝)에 나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마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과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올해 활약이 빼어나다. 23경기(135이닝)에 출전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두산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61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시즌 선발투수 최고 구속 2위(159.1km)도 보유 중이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의 호명을 받은 안우진 역시 현 시점 한국 야구 최고의 우완투수 중 하나다. 통산 174경기(705이닝)에서 46승 41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23을 작성했다. 2022시즌에는 30경기(196이닝)에 나서 15승 8패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마크, 평균자책점, 탈삼진 타이틀을 쓸어담음과 동시에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이후 군 복무 및 수술을 거친 뒤 올 시즌 돌아온 안우진은 18경기(85이닝)에 출전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3.39를 올렸다. 사실상 재활 시즌이며, 승운도 따르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중이다. 시즌 선발투수 최고 구속 1위(160.3km)도 안우진의 몫이다.
2018년 입단 동기인 두 투수가 정규리그에서 선발 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차례 만난 경험이 있다. 2021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나란히 선발투수로 나선 것. 당시 승자는 안우진이었다. 6.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2실점 쾌투로 곽빈(4.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과연 이날 경기 승자는 누구일까.
한편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비다. 잠실에는 29일에도 비가 예고돼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