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괴물’ 류현진(한화) 또한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원형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6-1로 완파했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한화는 53승 3무 65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62승 4무 58패다.
한화는 투수 류현진과 더불어 심우준(유격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최인호(중견수)-이도윤(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강승호(1루수)-정수빈(중견수)-김기연(포수)-김대한(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말 1사 후 김태연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허인서가 비거리 135m의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허인서의 시즌 18호포.
일격을 당한 두산이었지만, 3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대한의 볼넷과 박찬호의 1루수 땅볼, 박지훈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양석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3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후 문현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강백호가 비거리 130m의 중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강백호의 시즌 30호포. 강백호가 한 시즌 30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30홈런-100타점(해당 타석까지 성적 30홈런-103타점) 고지도 밟게 됐다.
침묵하던 두산은 6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박지훈이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1호)를 그렸다.
하지만 한화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말 김태연의 좌전 2루타와 허인서의 투수 땅볼로 완성된 2사 3루에서 최인호가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쳤다. 황영묵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심우준이 투수 맞고 우익수 방향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다급해진 두산은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4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79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5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이 승리를 챙긴 것은 지난 6월 1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이후 89일 만이다.
타선에서는 단연 강백호(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허인서(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최인호(4타수 2안타 1타점), 심우준(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승용(3이닝 3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12패(3승)째. 타선도 5안타 1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