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의 메타 에이펙스에서는 9월 9일(이하 한국시간) 수요일 오전 8시부터 Contender Series 시즌10 5주차 일정이 진행된다. 권원일(31·피보이MMA)은 제2경기(밴텀급·61㎏) 5분×3라운드로 세베리누 아폴루 고메스 마데이라(26·브라질)와 맞붙는다.
데이나 화이트(57·미국) UFC 최고경영자 겸 회장은 2017년 컨텐더 시리즈(DWCS)를 론칭하여 유망주를 찾고 있다. 2026년 4주차까지 910명(중복 포함)의 455경기를 직접 지켜보면서 353명을 선발했다.
따라서 컨텐더 시리즈 UFC 진출 확률은 38.8%, 승리하면 77.6%까지 올라간다. 유상훈(시즌3) 고석현(시즌8) 황인수 권원일(이상 시즌9) 등 대한민국 참가자 중에서는 고석현이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선택을 받았다.
MK스포츠는 7월 29일 권원일의 컨텐더 시리즈 재도전 및 세베리누 아폴루 고메스 마데이라와 대결을 세계 최초로 보도했다. 9월 8일 두 선수는 나란히 135.5파운드(61.5㎏)로 계체를 통과했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상 미국), Absolute Championship Akhmat(러시아), 라이진(일본), ONE Championship(싱가포르)은 빅리그로 묶인다. 권원일은 2025년 1월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였다.
캐나다 프랑스어권 퀘벡의 세드릭 뒤마는 고석현 황인수 DWCS 출전을 세계 최초로 밝히는 등 2023년 4분기부터 주목받은 소식통이다. 컨텐더 시리즈 전문가로 손꼽힌다.
권원일이 2라운드 KO패로 아쉬움을 삼킨 2025년 10월 DWCS 시즌9 10주차 코-메인이벤트 합류 역시 세드릭 뒤마의 단독 공개로 세상에 알려졌다. 시즌10은 구독자 8250만 OTT 서비스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현지 생방송을 맡으며, 한국에는 OTT 서비스 ‘UFC 파이트 패스’로 생중계된다.
세베리누 아폴루 고메스 마데이라는 DWCS 10 5주차 제2경기 시작 직전 방영 예정인 인터뷰에서 “권원일은 아주 큰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절대 해결하지 못할 것입니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세베리누 아폴루 고메스 마데이라는 “옥타곤 문이 닫히면 오직 상대와 둘뿐입니다. 저라는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애써야 할 겁니다. 판정까지 가지 않고 그 전에 끝날 것이라 분명히 확신합니다”라며 권원일의 명성에 겁먹지 않았다.
브라질 상파울루 체육관 ‘슈치 보시 지에구 리마’에서 운동하는 세베리누 아폴루 고메스 마데이라는 향년 34세로 세상을 떠난 소속팀 선배 “알랑 아우베스 두나시멘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UFC 계약을 따낼 것입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알랑 아우베스 두나시멘투는 2021년부터 UFC 4승 2패로 활약했지만, 2026년 8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출동한 응급 의료진이 소생을 시도했으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수면 중 심장마비 증세로 추정된다.
세베리누 아폴루 고메스 마데이는 “참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성품이 선해서 늘 남을 돕고 싶어 했습니다. 저의 부탁에도 언제나 흔쾌히 힘을 보탰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라며 알랑 아우베스 두나시멘투를 추모했다.
“너무나 그립습니다. 제 머릿속에도, 글러브 끝에도, 가슴 속에도 알랑 아우베스 두나시멘투를 품고 옥타곤에 들어가서 멋진 쇼를 보여줄 겁니다”라며 권원일을 상대로 퍼포먼스와 컨텐더 시리즈 통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UFC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베리누 아폴루 고메스 마데이라가 2000년 태어난 브라질 토칸칭스주의 아라구아이나는 인구 17만의 작은 도시다. “캔을 주워 파는 등 돈을 벌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면서 어머니를 도왔습니다. 제가 상파울루로 떠날 때 정말 많이 우셨습니다”라며 어린 시절을 추억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