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범 체포 순간 사임 결심, 술 끊었다”…‘불명예 퇴진’ 아베 전 요미우리 감독, 마침내 입 열었다

“경찰관이 집에 들어서는 순간 감독을 그만둬야 한다는 것을 직감했다. 큰딸과 약속해 금주를 실천하고 있다.”

아베 신노스케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베 전 감독은 7일 일본매채 ‘풀카운트’를 통해 “전대미문의 일을 저질렀다. 구단과 팬,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겨 맹렬히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요미우리 감독. 사진=연합뉴스
아베 전 요미우리 감독.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월 다저스와 평가전 이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기념 사진을 촬영한 아베 신노스케 전 요미우리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AFPBBNews = News1
지난해 3월 다저스와 평가전 이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기념 사진을 촬영한 아베 신노스케 전 요미우리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AFPBBNews = News1

아베 전 감독은 지난 5월 친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곧장 풀려났으나, 요미우리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는 “휴일 저녁 식사 자리에서 두 딸의 다툼을 중재하다가 욱하는 마음에 큰딸의 멱살을 잡고 밀쳐 넘어뜨렸다”며 “이후 아동상담소에 전화한 큰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가족이 보는 앞에서 수갑이 채워졌다. 경찰관이 집에 들어서는 순간 감독을 그만둬야 한다는 것을 직감했고, 수갑을 차기 직전 구단 측에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의 나약함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에는 가족들과 관계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아베 전 감독은 “큰딸과 약속해 금주를 실천하고 있으며, 분노 조절에 관한 전문가 상담도 받고 있다. 시간을 들여서라도 가족들에게 낸 상처를 다독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구단과 코치진을 향해서도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그는 “나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된 하시가미 히데키 감독 대행을 비롯한 남은 코치진에게 고개를 들 수 없다”면서 “이승엽 코치 등 10여 명의 코치진이 묵묵히 팀을 이끌어주는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팬들을 배신했다는 사실에 뼈저리게 미안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평범한 팬의 입장에서 요미우리를 응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현역 시절 이승엽 전 감독(왼쪽)과 아베 전 감독. 사진=연합뉴스
현역 시절 이승엽 전 감독(왼쪽)과 아베 전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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