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명문 교리 아우디(Győri Audi ETO KC)가 루마니아의 비스트리차(Gloria Bistrița)를 제압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개막 4연승을 달렸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3일(현지 시간) 헝가리 교리의 아우디 아레나(Audi Aréna Győr)에서 열린 2026/27 시즌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라운드 홈경기에서 비스트리차를 36-3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개막 후 4전 전승(승점 8점)을 기록한 교리 아우디는 B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완벽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패배한 비스트리차는 2승 2패(승점 4점)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는 ‘핑크 옥토버(유방암 인식 제고 캠페인)’를 맞아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치러진 가운데 다양한 대기록이 함께 달성되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교리 소속으로 100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기를 맞이한 주장 에스텔 은제 민코(Estelle Nze-Minko)의 축하 행사와 최근 타계한 콩콜리 타마시(Konkoly Tamás) 전 감독을 기리는 1분간의 묵념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교리 아우디는 경기 초반 터진 에밀리 호브덴(Emilie Hovden)의 연속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0분 무렵, 수적 우위 상황에서 구단 유스 아카데미 출신 자카니 얀카(Zákányi Janka)가 득점하며 교리 아우디의 클럽 통산 챔피언스리그 10,000번째 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득점 직후 상대의 연속 실책을 발판 삼아 5연속 득점을 올린 교리 아우디는 15분 만에 9-4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반 23분에는 브루나 데 파울라(Bruna de Paula)가 교리 유니폼을 입고 개인 통산 챔피언스리그 200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등 매서운 화력을 선보이며 20-1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교리 아우디는 연속 3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비스트리차 역시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후반 중반 상대의 끈덕진 추격에 48분 무렵 27-25, 2점 차까지 턱밑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사라 부크티트(Sarah Bouktit)와 에밀리 호브덴의 귀중한 득점이 터지며 다시 리드를 넓혔다. 비스트리차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교리 아우디가 36-32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