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여러 악재들을 털어내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김원형 감독의 두산 베어스와 2026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78승 1무 65패를 기록,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LG는 이날 경기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준PO에 나설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에게 1승의 이점을 부여하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LG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시즌 최종전까지 KIA 타이거즈와 3위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끝내 패한 까닭이다.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해 여유롭게 시즌을 운영한 두산에 비해 선수단 체력 또한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다.
악재도 있다. 좌완 손주영이 목 담 증세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동안 주로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손주영은 올해 유영찬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자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시즌 막판 다소 흔들리긴 했으나, 성적도 47경기(50.1이닝) 출전에 1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로 좋았던 편.
이런 손주영이 빠지며 LG 투수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안 그래도 이미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다. 미국 도전을 마치고 후반기 돌아와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낸 고우석은 규정상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다. 더불어 베테랑 우완 불펜 김진성, 좌완 송승기도 각각 어깨,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다. 여러모로 1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어깨가 무겁게 됐다. 더불어 LG는 우강훈, 김진수, 김강률, 김영우, 존 케네디 등이 불펜에서 잘 버텨주기를 바라고 있다.
타선의 반등도 절실히 필요하다. LG는 정규리그 막판 타자들의 부진으로 애를 먹었다.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곽빈에게도 약했다. 곽빈은 올해 LG와 세 차례 만나 1패를 떠안았지만, 평균자책점 1.96(18.1이닝 4실점)으로 짠물투를 펼쳤다. 과연 LG는 이 같은 여러 악재들을 털어내고 준PO에 진출해 KIA에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