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핸드볼, 베라 베라가 로카사 꺾고 5연승으로 선두 고수

스페인 여자 핸드볼의 강호 베라 베라(Super Amara Bera Bera)가 로카사(Rocasa Gran Canaria)를 꺾고 개막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고수했다.

베라 베라는 지난 7일(현지 시간) 스페인 텔데의 Pabellón Insular Antonio Moreno에서 열린 2026/27 시즌 스페인 여자핸드볼 리그(Liga Guerreras Iberdrola) 5라운드 경기에서 로카사를 26-24로 물리쳤다.

이 승리로 베라 베라는 개막 후 5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승점 10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로카사는 3연패에 빠지며 1승 4패, 승점 2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6/27 시즌 스페인 여자핸드볼 리그 베라 베라와 로카사 경기 모습, 사진 출처=베라 베라
사진 2026/27 시즌 스페인 여자핸드볼 리그 베라 베라와 로카사 경기 모습, 사진 출처=베라 베라

베라 베라에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특히 2026년 로카사와의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베라 베라는 이번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로카사가 4연속 득점을 올리며 8-4로 앞서 나갔다.

베라 베라는 전반에만 9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에츠에베리아(Etxeberria)의 돌파와 골키퍼 발징크(Balzinc)의 선방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플로통(Plotton)이 7m 스로를 성공시키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9-9 동점을 만든 베라 베라는 아모레스(Amores)의 속공 득점으로 22분 10-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알바레스(Álvarez)가 빈 골문에 득점하며 12-10으로 앞섰고, 로카사가 토르트(Tort)의 7m 드로우로 한 골을 만회하면서 전반은 베라 베라의 12-11 리드로 끝났다.

후반 초반 로카사가 폴레스(Poles)의 득점으로 14-14 동점을 만들자 베라 베라는 다시 반격에 나섰다. 루이스(Louis)가 빠른 속공과 외곽 슛으로 연이어 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플로통의 7m 드로우와 알바레스의 연속 돌파가 이어지면서 베라 베라는 53분 24-21로 앞섰다.

그러나 로카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베라 베라가 연이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틈을 놓치지 않았고, 알무데나 로드리게스(Almudena Rodríguez)의 득점으로 56분 24-2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베라 베라는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가빌란(Gavilán)이 7m 드로우를 얻어냈고, 아로요(Arroyo)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 발징크가 모렌틴(Morentín)의 슛을 막아내며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했다.

로카사 골키퍼 쿠아드라도(Cuadrado)도 이시카와(Ishikawa)의 슛을 막아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알바레스가 6m 지역으로 파고들어 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베라 베라는 마지막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로카사의 공격을 차단했고, 결국 26-24 승리를 확정했다.

알바레스는 이날 6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고, 루이스가 5골, 플로통이 3골을 보탰다. 로카사에서는 로드리게스가 5골, 폴레스가 4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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