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핸드볼의 엘체(atticgo Balonmano Elche)가 모드베드레(C.BM. Morvedre)를 꺾고 4연승을 질주하며 2위를 지켰다.
엘체는 지난 1일(현지 시간) 스페인 포르트 데 사군트의 Pavelló Poliesportiu Port de Sagunt에서 열린 2026/27 시즌 스페인 여자핸드볼 리그(Liga Guerreras Iberdrola) 7라운드에서 모드베드레를 23-21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엘체는 6승 1패, 승점 12점으로 선두 베라 베라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며 2위를 유지했다. 모드베드레는 3승 4패, 승점 6점에 머물면서 9위로 내려갔다.
경기는 초반부터 수비가 공격을 압도하면서 팽팽하게 전개됐다. 모드베드레가 엘체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는 사이 엘체가 전반 5분 2-0으로 앞서며 먼저 흐름을 잡았다.
모드베드레는 레메이 가야르트(Remei Gallart)와 마리아 페레스 마르틴(María Pérez Martín)을 앞세워 반격했다. 가야르트가 팀 최다인 6골을 기록했고, 페레스 마르틴도 5골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엘체는 안정적인 볼 순환을 바탕으로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전반을 13-11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홈팀 모드베드레가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강한 수비를 펼치면서 엘체의 공격 실수를 유도했고, 점차 격차를 좁혔다. 결국 후반 20분인 50분에 20-20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승부에서 엘체의 히메나 라구나 콘트레라스(Jimena Laguna Contreras)가 해결사로 나섰다. 라구나는 경기 최다인 9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자이라 베니테스(Zaira Benítez)가 5골, 리사 오페달(Lisa Oppedal)이 4골을 보태며 엘체의 공격을 책임졌다.
엘체는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수비를 재정비했다. 모드베드레도 종료 3분 26초 전 마지막 타임아웃을 사용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엘체는 경기 막판까지 침착하게 리드를 지켰다. 결국 엘체가 23-21로 승리하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엘체는 이번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특히 접전으로 이어진 후반 막판에 라구나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