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물만난 물고기같아” IBK 외인 빅토리아가 말하는 한국 생활 [현장인터뷰]

IBK 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26)은 이제 한국 생활이 익숙하다.

빅토리아는 2026-2027시즌 IBK에서 세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이상 뛴 외국인 선수가 됐다.

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가진 그는 “한국어만 못할 뿐이지 한국인이다. 물만난 물고기같다”며 한국 생활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알렸다.

빅토리아는 IBK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사진 제공= KOVO
빅토리아는 IBK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사진 제공= KOVO

어떤 순간에 자신이 한국 생활에 적응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까?

그는 “가끔 선수들이나 코치님이 한국어로 피드백을 해줄 때 예측해서 통역이 없어도 이해할 때가 있다. 또한 가게나 카페를 가서도 알아듣는 수준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IBK 합류 첫 해 한국의 추위에 놀라기도 했던 그는 “(한 번 경험해서) 걱정하지 않는다”며 추위에 대한 적응도 마쳤음을 알렸다.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138세트 치르며 918득점, 공격 성공률 42.3% 공격 효율 26.8% 기록하며 좋은 활약 보여줬던 빅토리아는 이번 시즌도 출발이 좋다. 지난 3일 현대건설과 시즌 개막전 공격 성공률 47.37% 기록했고 6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는 37.5%의 성공률로 25득점 올렸다. 팀은 이 두 경기 모두 이겼다.

빅토리아는 실바와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제공= KOVO
빅토리아는 실바와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제공= KOVO

컵대회 때 감기 몸살을 앓았던 그는 “그때 아프긴 했어도 컨디션은 괜찮았다. 범실한 장면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시즌 초반 모습에 대해 말했다.

이날 상대 주포 실바와 맞붙었던 그는 “내게는 항상 새로운 도전이다. 코트 바깥에서는 친한 선수인데 경험많은 선수와 대결하는 것은 항상 재밌다”며 경쟁을 즐기고 있음을 알렸다.

IBK는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미와(오사나이 미와코)가 합류, 빅토리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여기에 미들블로커 최정민이 아포짓을 병행하며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빅토리아는 새로 합류한 미와가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KOVO
빅토리아는 새로 합류한 미와가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KOVO

이들의 활약이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세터들이 ‘조금 더 길게 줄까? 높게 줄까?’라고 말하는데 그럴 때마다 ‘괜찮으니까 그냥 올리라’고 한다. 항상 세터들은 정확하게 공을 올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며 함께하고 있는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지난 두 시즌 팀 공격을 이끌었음에도 ‘봄 배구’를 하지는 못했던 그다. 이번 시즌은 일단 출발이 좋다.

그는 “항상 좋은 결과를 원한다. 이번 시즌은 조금 더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화성=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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