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연느님’ 김연아의 넘사벽 인지도에 굴욕을 맛봤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에서는 한지민과 이준혁이 유재석과 함께 서울 동작구 보건소를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지민은 이날 자신을 “3대째 동작구에서 살아온 토박이”라고 소개하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학교 앞을 지나던 한지민은 “여기가 내가 다녔던 학교다. 남녀공학으로 바뀌기 전에 여중, 여고였다”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첫 매니저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배우로 데뷔한 운명적인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나 한지민은 보건소 직원과의 대화에서 웃지 못할 굴욕을 겪었다. 유재석이 “한지민 씨는 동작구 토박이다”라고 소개하자, 직원은 “김연아 씨가 더 유명한 동작구 주민 아니냐”고 말하며 굴욕 아닌 굴욕을 안겼다. 이에 한지민은 “제가 좀 더 분발해야겠네요”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한지민은 김연아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그는 “김연아 씨는 정말 범접불가다. 동작구의 자랑”이라며 미소 지었다. 유재석 또한 “동작구 주민 여러분, 한지민 씨도 토박이다”라고 한지민을 위로했으나, 한지민은 “저도 사실 지금은 이사 가서 여기 안 산다”고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지민은 끝으로 “김연아 같은 동작구의 자랑스러운 인물이 되고 싶다”며 긍정적인 다짐을 남겼다.

한지민의 굴욕은 유머로, 김연아의 인지도는 찬사로 승화된 훈훈한 장면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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