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동해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던 당시의 진심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특집으로 꾸며졌고, 완전체 멤버들이 전1학생으로 출연해 퇴사와 이적 비화를 나눴다.
이날 동해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우리 것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회사를 차린 이유를 밝혔고, “슈퍼주니어 활동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말보다 깊었던 건 남겨진 감정이었다. 은혁은 “동해가 회사를 완전히 떠났다고 느꼈다”며 “몇 달간 SM 근처를 서성이며 울기도 했다”고 전했다.
동해는 “15세에 SM에 들어왔고, 다른 회사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죽어도 내 장례도 SM에서 치르고 싶을 만큼 집 같던 곳이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표현은 명확했다. 그곳은 단순한 소속사가 아닌, 삶의 시작이었던 공간이었다.
서장훈은 “원래 저런 애들이 제일 먼저 나간다”고 농담했고, 김희철은 “나한텐 멱살 잡고 나가지 말라더니 먼저 나갔다”며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이 모든 대사조차, 그날의 감정엔 닿지 못했다.
한편 동해는 은혁과 함께 새로운 소속사를 설립해 CEO로 활동 중이며, 슈퍼주니어 활동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규현은 현재 안테나 소속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