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국가대항전이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들이 ‘피지컬: 아시아’로 뭉쳐 치열한 피지컬 전쟁을 치른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장호기 PD와 함께 어벤져스 한국 팀의 윤성빈(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김민재(씨름 천하장사), 아모띠(‘​피지컬: 100 시즌2 언더그라운드’ 우승자&크로스핏터), 장은실(전 레슬링 국가대표), 최승연(크로스핏 게임즈 4회 진출 크로스핏터)이 참석했따. 한국 팀의 리더 김동현(한국인 최초 종합격투기 UFC 선수)은 예정된 일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비대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피지컬: 아시아’는 한국,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아시아 8개국 각각 6인, 총 48인의 레전드 선수들이 치열한 피지컬 진검승부를 벌인다.

‘피지컬’ 시리즈는 ‘피지컬: 100 시즌1’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를 통해 완벽한 피지컬이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아시아 8개국이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뜨거운 진검승부를 벌이면서, 시리즈 최초 국가 대항전을 시작한다.

장호기 PD는 “타이틀을 아시아로 정하긴 했지만 아시아를 향해서 확장해나간다는 개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8개국이 모였지만 각 나라별로 큰 차이가 있지 않게 고르게 선수를 모셨다. 특히 필리핀 파퀴아오 선수 같은 경우 여러 번 연락을 드렸던 기억이 있다. 파퀴아오 선수가 필리핀으로 초대를 해줘서 간 적이 있다. 필리핀에 있는 본가라고 해야 할까, 댁에 가서 운동하시는 모습도 보고 집밥도 먹고 프로그램 설명을 드리고 섭외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피지컬: 아시아’는 다양한 문화와 특색의 아시아 8개국이 출격한다. 무엇보다 레전드 선수들이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피지컬 전쟁에 뛰어든다. 한국인 최초 종합격투기 UFC 선수이자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스턴 건’이라는 별명이 있는 김동현을 필두로 UFC 아시아 최다승의 주인공이자 일본의 격투기 레전드 선수인 오카미 유신, 전 UFC 미들급 챔피언이자 ‘저승사자’라는 무시무시한 수식어의 주인공인 호주 로버트 휘태커, 8계급 석권이라는 복싱의 역사를 쓴 전설인 필리핀 매니 파퀴아오 등이 등판한다.

‘어벤져스’ 한국 팀으로는 김동현을 중심으로 윤성빈, 김민재, 아모띠, 장은실, 최승연이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피지컬 전쟁을 치른다.

김동현은 “‘피지컬’ 시즌2에 출전했었고 그때 저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다. 그때 많은 걸 느꼈고 어떤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훈련하면서 운동을 해왔는데 다시 좋은 기회가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했다. 국가대표가 되는 꿈을 꿨었는데 ‘피지컬 아시아’가 기회를 줬다. 국가대표로서 대한민국의 강함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는 마음으로 싸웠다”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로 임하는 만큼 부담감도 컸다. 장은실은 “시즌1 언더독 타이틀을 벗고 싶어서 그에 따른 책임감과 많은 생각이 들었다. 또 잘해보고 싶었고 팀의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훈련량을 올리면서 준비를 했다. 피지컬적으로, 체력적으로 키워서 팀 미션을 할 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승연도 “제가 개인적으로 한국을 대표해서 공식적으로 하는 자리는 없었는데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부담도 됐다. 개인전 선수인데 팀전이다 보니까 팀에 민폐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앞으로 계속 나아가려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동현은 한국 팀의 강점에 대해 “정말 색깔이 다른 멤버들이 모였다. 다른 팀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팀의 장점이 팀장이 6명이다. 저는 그냥 나이가 제일 많은 형식적인 팀장일 뿐이고 팀장이 6명이라고 항상 이야기했었고 그게 저희 대한민국 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강점은 너무 다양하게 있어서 아모띠는 완벽한 멤버였다. 게임 캐릭터로 보면 가장 많이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봤다. 시원하게 다 부숴버리자고 선택할 때는 윤성빈, 저랑 같이 격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힘도 좋고 체력도 좋은 선수는 장은실이었다. 피지컬의 아모띠가 생각난다고 하면 여자 선수가 누가 있을까 하면 최승연이 있을 거다. 김민재는 아직 많은 분들이 모를 수 있지만 씨름계에서는 상대가 없는 괴력의 사나이다. 그런 괴력을 가진 선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지컬’ 시리즈에서는 그리스 신전 판테온을 시작으로 지하광산으로 세계관을 넓혔던 가운데, 이번 첫 국가 대항전인 ‘피지컬: 아시아’는 개최국인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담은 거대한 퀘스트로 더욱 몰입도 높은 피지컬 경쟁을 벌인다.

장호기 PD는 “요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마어마한데 그게 너무 반갑더라. 저희도 다양한 문화를 담아보겠다고 1년 넘게 준비를 했다. 경복궁 근정전을 주 테마로 잡고 퀘스트를 많이 기획했다. 저희 프로그램에 북도 많이 나온다. 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을 오마주해보자는 마음에 기획을 해보기도 했고, 이번 시즌을 보시면서 한국의 문화나 역사, 아시아의 문화를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라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의 우승 상금은 10억이다. 장호기 PD는 “상금 규모가 큰 규모이긴 하지만 출연자들이 상금 때문에 열심히 하시고 그런 건 아니다. 본인의 명예나 자부심을 걸고 하는 건데 큰 상금인 건 맞지만 모든 분들이 국가 명예와 자부심을 생각하면서 정말 최선을 다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확실히 다른 건 나라를 대표해서 나온다는 자부심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했다. 기존과는 훨씬 다른 강력함을 볼 수 있을 거다. 간단하게 하고 갔을 거라고 추측할 수도 있지만 훈련도 미리 하고 오시고 시즌1, 2에 경험한 치열함을 더해서 국가를 대표하는 분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기존의 서바이벌 프로에서 보지 못한 모습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피지컬:아시아’만의 강점을 이야기했다.

이어 “넷플릭스 시청자들은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만 원한다고 생각한다. ‘피지컬 아시아’는 ‘피지컬’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8개국에 레전드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줬다. 그런 분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새로운 캐릭터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삼성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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