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하원미가 미국 생활 중 겪었던 ‘고로케 눈물’ 일화를 공개하며 남편 추신수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하원미 HaWonmi’에는 ‘추신수네 한 달 식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하원미는 직접 차를 몰고 15분 거리의 대형마트로 향하며 “장을 주 1회 정도 보지만, 한 번 볼 때 대량으로 산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장보면 500~800달러 정도 쓴다”며 “그게 일주일치 식비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놀라자 “중요한 건 이게 일주일도 안 간다”고 웃었다.
이어 미국 이민 초기의 이야기도 털어놨다. “예전엔 두부도, 파도 없었어요. 깻잎이랑 콩나물은 직접 길러 먹었죠.” 하원미는 “한인 마켓이 차로 한 시간 거리였는데 그마저도 낡은 구멍가게 같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임신 중의 한 장면이었다. “고로케 빵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참고 참고 참다가 애리조나 마트에서 고로케를 봤어요. 계산대 앞에서 허겁지겁 먹는데 눈물이 났죠.” 그 순간 계산대 아주머니가 추신수를 보며 말했다. “당신, 얼마나 바쁘면 임신한 아내가 이렇게 울면서 빵을 먹어요?” 하원미는 웃으며 “남편은 영문도 모르고 욕을 먹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미소로 그 시절을 넘어 지금의 가족을 지켜왔다. 두 사람은 2004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의 5500평 대저택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