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돼 뭉친 현빈X정우성 “‘메이드 인 코리아’ 가장 재밌던 작품” (종합) [MK★현장]

‘아빠’가 돼 다시 돌아왔다. 배우 현빈과 정우성이 만나 만들어 낸 ‘메이드 인 코리아’는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우민호 감독,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박용우가 참석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다.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우민호 감독,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박용우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우민호 감독,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박용우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영화 ‘하얼빈’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은 노련한 내공으로 6편의 영화 같은 6편의 시리즈를 구현,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밀도 높은 이야기를 선사할 전망이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 6부작’을 도전하게 된 우민호 감독은 “찍어야 할 것이 많았는데, 그만큼 영화보다 더 선택하고 집중하면서 찍었던 거 같다. 아직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 한국의 훌륭한 드라마가 있지만, 저희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감히 이야기 해 보고 싶다”고 자신을 보였다.

‘메이드 인 코리아’ 1화의 경우,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와 동일한 사건과 소재를 다룬다. ‘굿뉴스’와의 차별점에 대해 우민호 감독은 “저희는 6부작 드라마이고, 2화 3화도 다른 사건을 다루고 있어서, ‘굿뉴스’와 같은 소재를 다룬다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은 없었다. ‘굿뉴스’가 좋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지금도 촬영하고 있어서 아직 보지 못해서 차별점에 대해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작품을 보셨던 분들도 비교해서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 두 작품을 모두 보신 분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 1화가 조금 더 장르적인 느낌인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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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으로 우민호 감독과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현빈은 “우민호 감독은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주는 능력이 있다. 그런 감독과 함께 작업한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며 “전작 같은 경우 아픈 역사를 다루고 있고 실존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 거기에 대한 책임과 압박이 있었는데 이런 작품의 경우 가상의 캐릭터와 가상의 이야기를 다룬다. 우민호 감독과 그런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해 기대가 있었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매 작품 변신을 거듭해 온 현빈, 단단한 존재감을 지닌 정우성을 비롯하여 우도환, 조여정,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릴리 프랭키 그리고 박용우까지 더해진 완벽한 라인업 또한 ‘메이드 인 코리아’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이들은 시대의 욕망을 극대화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묵직한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화려한 배우 라인업에 대해 “솔직히 운”이라고 말한 우민호 감독은 “이 배우를 한자리에 모으는 건 쉽지 않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현장에서 가장 재밌게 찍은 것 같다. 제 작품 중 가장 재밌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의 힘이 가장 컸다”고 말한 우민호 감독은 “제 연출은 배우들을 믿는 거였다. 그 시대의 욕망과 광기를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제 믿음을 현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제 연출의 키였다”며 “지금도 그렇지만 그 시대가 격동과 혼란이 치달아 가는데, 지금 시대와 다르지 않고 매우 흡사하다는 걸 직접적으로 쉽게 아실 수 있을 거 같다. 과거의 시대와 지금의 시대를 비교해서 느껴보는 것이 이 시리즈의 관전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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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의 경우 연기에 앞서 지난해 ‘혼외자 스캔들’로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정우성은 이에 대해 인정하면서 “아버지로서 의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제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올해 8월 비연예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마쳤다.

이에 대한 질문에 “‘메이드 인 코리아’가 (시청자들에게) 재밌는 작품으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문을 연 정우성은 “어떤 질문인지 알겠는데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작품을 위해서 여러 배우들이 함께 모인 자리니, 사적인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길게 말씀 드리지 못하는 점 이해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드러냈다.

현빈은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백기태 역을 맡았다. 캐릭터를 위해 ‘하얼빈’ 촬영 당시보다 13~14kg 정도 증량됐다고 고백한 현빈은 “당시 중앙정보부라는 최고의 권력 기관에 속한 한 사람의 위압감 같은 것이 이 사람 자체에서 보였으면 했다. 벌크업도 하고 운동도 해서 근육을 붙였다. 식단은 그래도 다른 작품의 다른 캐릭터를 만들 때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했던 것 같다”며 “현재 배우 생활 하면서 가장 큰 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제가 지금까지 했던 연기 했던 캐릭터 중 가장 크다”고 털어놓았다.

현빈은 지금의 아내 손예진을 만나게 해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후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사랑의 불시착’이 지금의 아내와 아들, 가족을 만나게 해줬을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얻은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바라는 성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빈은 “기대를 너무 크게 해도 안 되지 않느냐. 그냥 ‘사랑의 불시착’만큼 갔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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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동물적인 본능과 무서운 집념을 가진 검사 장건영 역을 연기한다. 정우성은 “집요함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집요함을 또 다른 말로는 고집스러움이다. 자기의 직업관 안에서 인물이라는 걸 고집스럽게 하겠다는 집념의 사나인 거 같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상상력이 용기 있고 도발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시대물을 다루면 실제 있었던 사건에 개입시킬 때 등장인물과 거리감을 두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데, ‘메이드 인 코리아’는 실제 있었던 사건에 가상의 인물과 사건, 벌어지지 않는 사건을 다루면서, 완벽한 상상의 이야기로 끌고 가더라. 배우로서 캐릭터를 디자인하는데 용기와 상상력을 제공해 줘서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현빈과 정우성은 ‘메이드 인 코리아’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다. 연기 호흡과 관련한 질문에 현빈은 “재밌는 촬영이었다. 저도 제 나름대로 백기태를 분석하고 현장에 갔다. 정우성이 준비한 ‘장건형’이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현장에서 만났을 때, 제가 시나리오를 보면서 준비했던 것 이상의 것들이 만들어졌다”며 “아이디어도 주시고 이에 따라 리액션도 달라졌다. 선배님도 다른 것들을 보여주시면서 표현하시고, 그런 것들이 한 장면 한 장면 모이면서, 무언가를 계속 만들고 있구나, 풍성해지고 있구나를 느끼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정우성은 “제가 ‘하얼빈’에 잠깐 나오기는 했지만, 이렇게 긴 호흡은 처음이다. 현장에서 완전 새로운 파트너를 만났다.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조심스러웠고, 백기태라는 인물에 대해 현빈이 어떤 모습으로 현장에 나타날까 하는 관찰의 태도가 컸다”며 “긴장도 됐고, 갈수록 텐션이 무르익어가는 것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시즌1 홍보와 함께 시즌2를 촬영하는 중인데, 시즌1에서 완성된 호흡이 이렇게 익어가고 있구나와 함께, 현장의 즐거움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24일 공개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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