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매직이 적중했다. 수원삼성이 대역전극으로 K리그2 우승 경쟁을 뜨겁게 만들었다.
수원은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9라운드 부산아이파크 원정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을 더해 36점(11승 3무 4패)으로 선두 부산(승점 36·11승 3무 4패)과 동률이 됐다. 수원(26골)은 부산(36골)에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3위 수원FC(승점 33)를 따돌리고 선두 경쟁에 제대로 불을 지폈다.
아울러 수원은 최근 3경기 무승 부진을 끊어내고 4경기 만에 값진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부산을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했다. 지난 4월 9라운드 3-2 승에 이어 더블을 달성했다.
수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일류첸코-헤이스, 김도연-정호연-박현빈-페신, 이상민-고종현-홍정호-이건희, 김준홍이 선발 출전했다.
부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손휘-크리스찬-박혜성, 전성진-사비에르-김민혁-안현범, 김희승-장호익-김진혁, 구상민이 나섰다.
주고받는 흐름 속 수원이 선제 실점했다. 한 차례 보인 수비 허점이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36분 상대 크로스를 홍정호가 머리로 끊어냈으나 흐른 볼이 페널티킥 지점에 떨어졌다. 부산 박혜성의 왼발에 당해 끌려갔다.
수원은 전반 막판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상대 공격을 끊어내고 페신이 빠르게 역습으로 치고 나갔다. 왼쪽 측면 김도연이 볼을 이어받은 뒤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초반 수원이 스코어를 뒤집었다. 공격에 가담한 이건희가 오른 측면을 열어젖힌 뒤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일류첸코가 수비를 따돌리고 강력한 헤더로 2-1을 만들었다.
몰아붙인 수원이 부산의 빈틈을 제대로 공략했다.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교체 투입한 강성진이 오른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 들어왔다. 패스를 건네받은 박현빈이 수비가 벌어진 틈을 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경기 막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또 한 번 이 감독의 용병술이 힘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중원의 정호연이 쇄도하던 브루노 실바에게 롱패스를 찔러 넣었다. 브루노 실바는 튀어나온 구상민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이어갔다.
브루노 실바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흘러 나왔고, 뒤따라온 강현묵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볼을 잡은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원정에서 3골 차 리드 속 값진 승점 3을 따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