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동안 일요일을 책임졌던 ‘영원한 국민 MC’ 송해(95·본명 송복희)가 8일 별세했다. 그의 건강한 복귀를 기원했던 대중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추모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송해는 8일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故 송해의 빈소는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장례식은 희극인장으로 치른다.
비보를 접한 방송계 후배들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1년인가 고향 청양에서 군 생활할때 때마침 찾아온 전국노래자랑 프로에 출연한 계기로 뵙게 된 송해 선생님 나중에 연예인 해도 잘 되겠다 하시며 뭐든 열심히 해라 격려해주신 그 몇 마디가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던지. 힘들 때마다 기억되는 그 말씀 한마디. 그 미소. 이젠 더 못 보게 되었다. 편히 쉬세요 선생님. 잊지 않겠습니다. 송해 선생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송해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태화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릴 때 엄마가 청소하던 아파트에서..안녕하세요. 아구찜 집에서 안녕하세요. 옥천 전국노래자랑에서 안녕하세요. 1년 전 광고현장에서 안녕하세요.. 만날 때마다 나를 기억해주던 그렇지 않던 상관 없었다. 받아주던 미소가 그저 기뻤다. 한 시대에 만나 인사하는 것 조차 영광이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인사 드려요.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고 전했다.
설하윤은 “신인때부터 기억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저에겐 정말 너무 영광이었고 감사했습니다. 제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송해 선생님. 전국의 모든 국민들과 늘 함께하신 선생님. 부디 편안하게 잠드시길 모두가 기도 드릴거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의 사진을 게재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간으로, 방송인으로, 정말 본받고싶다는 마음이 절로 우러나오게 만드셨던 송해 선생님. 편히 영면하시길... 의미 깊은 족적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
김수찬 또한 “항상 잊지않고 제 이름 불러주시던 송해 선생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장성규는 “슬픕니다..삼가 고 송해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이외에 송가인, 하리수, 이용식 등 많은 이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27년 출생인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1988년부터는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34년간 방송을 진행했다. 국내 최고령 방송인으로 꼽히는 그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수많은 국민과 희로애락을 나누며 대표적인 ‘국민 MC’로 불렸다. 그는 최근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등재된 부문명은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