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양상국 “父, 코로나로 세상 떠나…비닐팩에 보내드렸다”

‘복면가왕’ 양상국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언급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인디언 인형에게 도전장을 내민 8인의 복면가수들이 듀엣 대결을 펼쳤고 세 번째 대결인 홈캉스와 호캉스의 대결에서 호캉스가 승리하며 홈캉스의 정체가 양상국으로 밝혀졌다.

이날 홈캉스와 호캉스는 함께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부르며 따뜻한 옛 추억을 소환했고 부드럽고 편안한 목소리로 최선을 다했지만, 홈캉스는 호캉스와의 실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99표 중 20표를 받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복면가왕’ 양상국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언급했다. 사진=방송 캡처
‘복면가왕’ 양상국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언급했다. 사진=방송 캡처
이 과정에서 홈캉스에 대한 힌트로 레트로 미역국, 양상추, 표준어 받아쓰기 책, 헬맷이 공개되자 동료 개그맨 신봉선은 홈캉스가 양상국이라고 확신했고, 솔로곡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1절을 마치고 복면을 벗게 된 끝에 공개된 사람은 신봉선의 추측대로 사투리 개그의 1인자 양상국이었다. 그는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서는 "요즘 내 얼굴이 최고 잘생겨 보이더라. 가장 아름다운 40대인 것 같아서 선택했다. 사람들이 TV에 안보이니까 힘들지 않냐고 생각하는데 지금이 최고로 행복하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 뒤에 계신 방청객분들은 얼굴만 빼면 모델로 생각하실 수도 있다. 제 키가 185cm인데 얼굴만 빼면 모델이다"라며 개그맨다운 입담으로 모두를 즐겁게 만들었다.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아버지였다고 밝힌 양상국은 "아버지와 같이 보내지 못하는 첫 번째 여름이다"라고 말하며 "아버지가 코로나19로 돌아가셨는데 코로나19 장례식이 특별했다. 아버지께 수의를 입혀드릴 수도 없었고 비닐팩에 아버지를 보내드린다는 게 너무 슬펐다"라며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께서 제가 지금 스스로 '잘생겼다', '멋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여러분들의 남은 인생이 더 멋있으니까 아픔을 딛고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사부곡과 위로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마지막으로 데뷔 16년 차 양상국은 "레이싱 드라이버가 개그맨일 때보다 잘됐다. 개그맨으로 치면 연에대상급 자리까지 올라갔다"라며 카레이서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음을 밝혔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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