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설경구 ‘길복순’, 베를린이 먼저 인정한 액션 영화 (종합)[MK★현장]

베를린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길복순’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변성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이 참석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길복순’은 지난 2월 16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73회 베를린 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이 칸을 초청받았을 때 얻어걸렸다고 해서 많이 혼났다. 근데 처음에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번에도 예상을 못했다. 베를린 영화제와 저희 영화가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초청해주셔서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1800석의 극장에서 공개됐다. 많이 호응을 해주셨고, 공감을 해주셨다는 점에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저는 참석을 못해서 아쉬웠다.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너무 반갑고 즐거운 순간이었다. 공개 전에 베를린을 통해 세계 관객들에게 공개가 되는 좋은 자리였는데 함께 못가서 아쉬웠다. ‘불한당’ 때는 칸을 갔고, 이번엔 베를린을 갔고, 다음엔 베니스를 가면 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도연은 베를린 영화제는 처음이라며 “저도 ‘길복순’이 영화제와 성격이 맞을지 궁금했다. 처음이라서. 스크리닝 할 때 감동적이었고, 그 극장 안에 제가 있었다는 게 믿기 힘들 정도로 놀라웠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시아는 “저의 첫 해외 영화제였다. 너무 영광이었고, 많은 분이 ‘길복순’을 좋아해주고 사랑해주셔서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청부 살인 회사를 이벤트 회사라고 부르는 등 독특한 용어가 눈길을 끈다.

감독은 “킬러 회사라는 자체가 ‘존 윅’이 나오면서 많은 영화에서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울 건 없었다. 다른 소스를 가미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굳이 이야기하자면 배우와 영화 현장 이야기를 따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도연 선배님, 설경구 선배님에 대한 존경으로 킬러들을 칼이라고 부르는데 킬러를 배우로 빗댔다. ‘오래된 칼들은 날도 무뎌지고 쓸모가 서서히 없어진다’는 걸 복순이에 빗대서 이야기 하는데 ‘그 무딘 칼이 더 아프다’는 대사는 두 배우 선배님을 위해 썼다. 유치하지 않게 녹여보려고 했는데 너무 티가 안나서 이런 자리를 통해서 이야기를 해본다”라고 ‘길복순’만의 포인트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황정민은 ‘길복순’에 특별 출연한다. 이에 감독은 “황정민 선배님은 저는 생각도 못했다. 전화 한통으로 이어졌다. 도연 선배님과 상의를 했다. 일본인 배우를 캐스팅 하고 싶었느느데, 코로나 시즌이라서 격리가 좀 필요해서. 탑배우 분들 중에 아는 분들도 없고 선배님에게 상의를 들였고, 문자 한통으로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저는 너무 감사했다. 특별출연이라고 하기에 액션도 해야하고 할 일이 많았는데 선뜻 하신다고 해서 대본을 보라고 말씀을 드렸다. 많은 고생을 해주셨다. 다른 촬영 때문에 해외에 있다가 액션을 할 시간이 없었는데, 연습을 많이 한 저를 리드해주셨다. 딱딱 보더니 알고, 저를 배려해주셨다. 첫 액션 촬영이었는데 배려해줘서 제가 민망하기도 했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호흡 소감을 이야기했다.

한편 ‘길복순’은 오는 31일 공개된다.

[삼성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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