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이준혁이 작품을 위해 벌크업했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자리에 참석했다.
이준혁은 “주성철은 마약 사건의 주도자다. 베일에 쌓여있는데 시리즈 최초로 마석도를 만나고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인물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그리고 머리도 좋다. 살아온 인생이 머리를 잘 썼고, 근데 폭력적이기도 하고.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무섭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베일에 쌓인 빌런 주성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마다 삶이 힘들 때 있지 않나. 친한 동생하고 잠시 쉬러 갔는데 연락이 왔다. 마동석 선배님이 전화왔는데, ‘범죄도시’ 2편이 개봉 전이었다. ‘3편이 나올 건데 빌런 해볼래?’라고 했다. 연기적으로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을 때라서 ‘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배님이 ‘살을 좀 찌울래?’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오랜만에 놀러가서 맛있게 먹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마동석은 “제가 ‘살 조금만 찌우면 돼’라고 했다. ‘얼마정도요?’ 해서 ‘20kg’라고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운동하면서 몸을 조금 키워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준혁 배우가 정말 착한 친구인데, 얼마전 인터뷰할 때 살을 20kg 찌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근데 실제로는 근육을 많이 키운 거다. 운동을 정말 많이 하고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살크업이라고 계속 나오는데 안내 말씀을 드리면 벌크업을 한 것이다”라고 정정했다.
이준혁은 준비 과정에 대해 “그 전에 연기를 할 때는 양식되는 느낌, 규격에 맞추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정글에 내다 던진 느낌으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일단 마석도랑 싸울 때 이상함이 없어야 해서 덩치도 키우고 복싱 연습도 했다”라고 전했다.
‘범죄도시3’는 역대 청불 영화 흥행 TOP3에 등극한 ‘범죄도시’, 팬데믹 기간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운 ‘범죄도시2’의 후속작이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삼성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