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시즌2 구교환이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의 계획을 전했다.
구교환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인터뷰를 진행했다.
‘D.P.’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시즌2 초반 한호열은 실어증 걸린 채 침묵을 하지만, 그만의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상병에서 병장으로 진급한 그는 시즌2에서 그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꿈의 제인’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구교환은 영화 ‘반도’ ‘모가디슈’ ‘길복순’,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등에 출연해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고, 기대 이상의 필모그래피를 완성시켰다. 여기까지 온 구교환을 돌아봤을 때, 그는 “신기하고 기분 좋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구교환은 “‘꿈의 제인’의 제인은 저한테 한호열만큼 중요한 인물인데. 제인의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나서 그것에 빠져나오지 못하지 않고 옆에 두고 만났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제인도 어딘가에 잘살았으면 하고 그립다. 한호열도 지내다 보면 ‘잘 있나?’ 이런 마음이 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D.P.’ 시즌 마지막에 ‘또 봐’라고 한 것은 어쩌면 한호열에게 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잘 달려왔구나’, ‘어쩌다 이렇게 됐구나’ 둘 다인 것 같다. 제가 한 작업을 계속했던 것 같고 지금도 재미있어하고 있고 하나하나 책들이 일기장이 쌓여가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구교환은 “대중이 작품을 봐주고, 내가 재미있어 하는가. 작업을 이야기할 때 떳떳한가가 기준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면서도 “그래도 배우로서 중요하게 생각한 게 뭐냐면 ‘저’다. 제가 재미있는 건 그건 잊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구교환은 ‘거북이들(2011)’ ‘술래잡기(2013)’ ‘Welcome to my home(2013)’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2014)’ ‘연애다큐(2015)’ ‘오늘영화(2015)’ ‘방과 후 티 타임 리턴즈(2015)’ ‘사람냄새 이효리(2022)’ 등 수 많은 작품의 감독으로 연출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차기작 질문에 “장편영화 시나리오 넘쳐나 투자자 기다리고 있다”라며 “가장 크게 적어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주인공이 저고 제가 연출하고 그냥 비밀”이라면 “근데 진짜 시나리오도 있다. 멜로도 있고, 거짓말이라고 할 것 같은데. 멜로는 제 눈으로 제가 연출하고 싶다. 그래서 아낀다기보다는 제가 연출했으면 한다”라고 귀띔해 감독 구교환으로서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