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우종이 장인어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에서는 조우종, 정다은 부부의 부산 여행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조우종은 아내 정다은에 이끌려 갑작스럽게 부산까지 가게 됐고 정다은의 외조부, 부모님과 함께 식사했다.
조우종은 처가 식구들과 먹는 속도가 서로 맞지 않는 상황에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날 조우종은 정다은에게 갑작스러운 부산행에 솔직한 마음을 밝혔고 정다은은 “시작부터 잘못됐어?”라고 물었다.
이에 조우종은 “나만 이상한 사람 만들지 마”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후 조우종은 처가댁에 갔고 그가 쉬고 있는 사이 정다은은 친정엄마와 딸과 외출했다.
이를 모른 채 거실로 나온 조우종은 어색하게 장인어른과 독대했다. 두 사람은 장기를 두며 이야기를 했다.
어릴 때 아버지랑 장기를 많이 뒀다는 조우종은 “아버지가 편찮으시긴 했지만 장기 한 판 두실래요? 흔쾌히 둬주시고. 기분 좋았던 건 편찮으신 와중에도 저를 이겨주시더라”고 추억했다.
조우종은 “아버지는 투병 생활을 2년 반 정도 하셨고 위암 말기셨다. 발견 됐을 때부터. 올해 1월에 편안한 곳으로 가셨는데 가족들이 많이 힘들었다. 같이 간병하고 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 보면서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버지가 1월에 돌아가시고 나서 장남인 제가 해야 할 일이 많더라. 서류절차, 사망신고부터 해서 너무 할 게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슬퍼할 시간조차 없이 달려오는데 마음도 답답하고 어디 이야기할 데도 없고 장인어른이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실 때 갔던 기억이 나서 무작정 전화를 드렸다. 원래 길게 통화 안 하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해야 할 것도 많고 저는 많이 슬픈데 슬퍼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그때 진짜 길게 통화했다. 그 말씀이 너무 저에게 도움이 됐고 위로도 됐다.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 거 같아 감사했다. 이번에 가서 좀 감사하단 말씀을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조우종은 “장기를 둔 게. 장기가 저한테는 아버지다.장기는 저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인데 장인어른이 그 기억을 대신해주실 수 있을 거 같다. 다음에도 두려고 장기판 두고 왔다”며며 장인어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