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마르판 증후군으로 딸을 보낸 아버지에게 위로를 전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6세 어린 나이에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딸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로 등장한 아버지는 “2년 8개월 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왔다”며 “당시 16살이었다”고 말했다.
어떤 이유였는지를 묻는 말에 “집에서 씻다가 갑자기 심장마비가 왔다. 6살 때부터 병원에 다녔는데, 마르판 증후군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마르판 증후군으로 고생한 스포츠 선수들이 있다고 밝히자 서장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춘기가 심했던 딸이라 1년 6개월 간 말을 안했다는 사연자는 사이가 좋아진지 2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며 “어떤 전조증상도 없이 떠나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딸이 떠난후 아내와 딸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연자는 “딸 이야기만 하면 아내가 운다. 딸 기일이 아내 생일이다. 엄마 생일을 같이 축하해 주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먹먹함을 자아냈다.
특히 딸 아이의 사망신고를 하지 못한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귀한 딸 아이를 보내는 게 슬픈 일이지만, 아마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거다”며 “물론 억지로 잊을 필요가 없다. 대신 귀한 딸이 남아있는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길 바랄까 생각해보자. 가족들이 나 때문에 슬퍼하는 걸 원하지 않을 거다”고 조언했다.
또 “대신 하늘에 있는 딸이, 남아있는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기를 바라고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덧붙였다.
이어 “시간이 흘렀는데도 저랑 아내는 딸에 대해 이야기를 안한다. 이야기만 해도 우니까. 와이프 생일이 저희 아이 기일이다. 엄마 생일을 챙겨주고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아내도 혼자 방에서 울더라.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근데 딸아이와 함께했던 전 집이 그리워서 가끔씩 간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르판증후군은 선천성 발육 이상의 일종으로 심혈관계ㆍ눈ㆍ골격계 이상을 일으키는 유전 질환이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