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부모가 된 이후 변화한 마음가짐을 전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대가족’ 출연진인 이승기, 김윤석, 강한나, 박수영, 김성령이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승기의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발언들이 눈길을 끌었다.
“원빈 떠올리며 각도 조절”…삭발 장면 비하인드 공개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는 영화 속 삭발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한 번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다”며 “NG가 나면 돌이킬 수 없으니 각도까지 꼼꼼히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삭발할 때 ‘아저씨’ 원빈 선배님이 떠올라 각도를 조금 틀어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대가족’은 가족 코미디 장르로, 이승기는 스님이 된 막내아들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김윤석 선배님과 꼭 작품을 해보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현장이 정말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윤석은 “무거운 분위기를 깨기 위해 빨리 친해지려 노력했다”며 배우들 간의 돈독한 팀워크를 언급했다.
부모가 된 후의 변화…“모든 아이들이 소중하다”
특히 이승기의 부모로서의 달라진 시선이 화제가 됐다. 그는 “부모가 되다 보니 모든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며 “내 자식이 소중하면 남의 아이들도 얼마나 소중할지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모두 귀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부모로서의 진솔한 생각을 공유했다. 그의 말은 청취자와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가족 코미디로 돌아온 이승기…‘대가족’ 기대감 상승
한편 영화 ‘대가족’은 만두 맛집 사장인 아버지(김윤석)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과 뜻밖의 손주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기막힌 동거 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가족 코미디로, 오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승기의 새로운 연기 변신과 인간적인 매력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