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대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져…태진아 ‘날개 잃은 눈물’

송대관이 57년 화려한 가수 생활을 뒤로하고 우리곁을 떠났다.

7일, 향년 79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수 故 송대관의 빈소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료 가수와 연예계 관계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생전 송대관의 오랜 라이벌이자 후배였던 태진아는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 태진아, “한쪽 날개를 잃은 기분…라이벌 디너쇼 계획했는데”

송대관이 57년 화려한 가수 생활을 뒤로하고 우리곁을 떠났다.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송대관이 57년 화려한 가수 생활을 뒤로하고 우리곁을 떠났다.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생전 송대관의 오랜 라이벌이자 후배였던 태진아는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생전 송대관의 오랜 라이벌이자 후배였던 태진아는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조문을 마친 태진아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쪽 날개를 잃은 기분”이라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 방송에서 ‘송대관 보고 있나’라는 말도 더는 편하게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지난달 전화 통화로 새해 인사를 나누며 ‘오랜만에 라이벌 디너쇼를 잡아보자’고 했는데, 이렇게 떠나버리다니 앞이 안 보이고 할 말이 없다”고 애통해했다.

◇ 이자연 “송대관 선배 가시는 길, 외롭지 않도록 하겠다”

이날 빈소를 찾은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역시 송대관을 따뜻한 덕담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선배로 기억했다.

그는 “‘네박자’가 발표될 당시 제목을 고민하시길래, ‘쿵짝’보다는 ‘네박자’가 낫다고 조언을 드렸었다. 그리고 그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며 선배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해뜰날’ 노래에 의지하고 기대며 꿈을 키웠다고 생각한다. 선배님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저희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이웃집 형님 같은 분”…트로트계 후배들의 애도

가수 강진은 “송대관 선배는 이웃집 형님처럼 편하고 친근한 가수였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아 달려왔다. 이제 아프지 마시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가수 혜은이, 배우 최다니엘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가수 조용필, 임영웅, 현당, 작곡가 박현진·가수 박구윤 부자, 방송인 김구라 등이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 모교에서도 추모 공간 마련…故 송대관이 남긴 유산

고인의 모교인 전주 영생고등학교 동문들은 폭설로 인해 빈소를 직접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주 동문회관에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며 고인을 기렸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 트로트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1970년대부터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송대관의 영결식은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전 11시 진행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빛낸 전설,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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