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나가 숨김과 드러냄의 경계에서 화려한 존재감을 뽐냈다.
15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나나는 브라운 슈트에 시스루 이너를 매치하고 정교한 풀메이크업으로 등장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손끝까지 신경 쓴 반지와 글로시 네일까지 더해 우아하고 강렬한 무드를 완성했다.
하지만 무대 위 화려함과는 다르게, 나나는 정강이에 새겨진 의미 깊은 타투를 이날만큼은 바지 속에 숨겼다. 최근 유튜브 채널 ‘테오’를 통해 다섯 번의 타투 제거를 마친 그는 단 하나, ‘1968’만은 지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바로 자신의 어머니가 태어난 해였다.
“그건 꼭 남기고 싶었다. 엄마니까.” 짧은 말 속에 진심이 담겼다.
이번 시사회 현장에서는 숨은 타투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표정과 손짓, 정교한 메이크업과 슈트핏으로 존재감을 충분히 증명했다. 눈웃음 하나, 손끝의 제스처 하나에도 특유의 프로페셔널함이 묻어났다.
누리꾼들은 “겉은 시크, 속은 따뜻함 그 자체”, “타투에 담긴 가족 이야기 울컥한다”, “나나의 풀메는 또 다른 서사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세상이 멸망한 뒤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판타지 액션 영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