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 해원이 야구장 마운드에 올라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해원이 LG 트윈스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에 나섰다.

해원은 넉넉한 핏의 청바지에 배꼽이 드러나는 크롭티, 유니폼을 자연스럽게 풀어헤친 스타일로 등장해 세련된 ‘MZ 시구룩’을 완성했다.

시구 자세도 완벽했다. 해원은 마운드에 오르기 전 잠시 숨을 고르며 진지한 표정으로 와인드업 동작을 취했고, 균형 잡힌 투구폼으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시구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이어졌다. 해원이 던진 공은 포수가 아닌, 한참 옆으로 빗나가는 방향으로 날아갔고, 이에 해원은 살짝 고개를 숙이며 부끄러운 표정으로 웃음을 지었다.

이날 해원은 시구 전 마이크를 잡고 “더운 날씨에 다치지 말고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과거에도 엔믹스는 LG 트윈스의 시구와 공연 무대에 선 바 있으며, 이번에는 해원이 단독으로 마운드에 올라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잠실=천정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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