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섹시하게 누워계시네”…이경실, 故전유성과 나눈 눈물의 마지막 대화

코미디언 이경실이 하루 전 영면에 든 故 전유성과의 마지막 순간을 추억하며, 눈물과 웃음이 교차했던 마지막 대화를 공개했다.

이경실은 26일 오전 자신의 SNS을 통해 “우리 코미디계의 거목, 큰 오빠가 돌아가셨다”며 故 전유성을 향한 추모글을 올렸다.

그는 “수요일 녹화 후 비가 무섭게 내리는데, 지금이 아니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전북대병원으로 향했다”며 고인과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했다. 병실에는 故 전유성의 가족과 함께, 그의 제자인 후배 김신영이 곁을 지키며 정성껏 간호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경실이 하루 전 영면에 든 故 전유성과의 마지막 순간을 추억하며, 눈물과 웃음이 교차했던 마지막 대화를 공개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경실이 하루 전 영면에 든 故 전유성과의 마지막 순간을 추억하며, 눈물과 웃음이 교차했던 마지막 대화를 공개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경실은 산소호흡기를 쓴 채 열을 내리고 있던 고인을 보며 애써 밝게 “하하하.. 우리 오빠 섹시하게 누워계시네?” 하고 농담을 건넸고, 고인 역시 “너희들 보라고 이러고 있지”라며 힘겹게 미소로 화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이 나눈 짧지만 깊었던 마지막 대화 내용도 전해졌다. 故 전유성은 “경실아.. 와줘서 고맙고 난 너희들이 늘 자랑스럽다. 건강해라”라는 마지막 당부를 남겼고, 이에 이경실은 “우리도 오빠가 있어 늘 든든했고, 먼저 전화해서 챙겨주는 오빠가 늘 고마웠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고인은 “아냐.. 내가 더 고마워”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후배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이경실은 “눈시울이 붉어지는 걸 감추려 오빠 손을 물수건으로 닦아드렸다”며 “숨 쉬는 걸 힘들어하셔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당시의 먹먹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오빠.. 수고하셨어요. 오빠의 삶은 멋지고 장하셨어요. 이제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잠드시길요”라며 “늘 그리울 거예요. 안녕 오빠. 잘 가요”라는 마지막 인사로 글을 맺었다.

한편, 故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경 폐기흉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엄수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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