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이 장면 앞에서는 설득력이 생긴다.
배우 김희애가 27일 서울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부티크에서 열린 그라프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그는 특유의 절제된 분위기로 현장을 압도했다.
이날 김희애는 은은한 광택이 도는 블랙 셔츠형 드레스를 선택했다. 허리 라인을 자연스럽게 감싸는 셔링 디테일과 깊지 않은 슬릿이 더해져 우아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완성했다. 과하지 않은 노출, 계산된 실루엣. 절제의 미학이었다.
주얼리는 그라프의 다이아몬드 네크리스와 이어링. 블랙 위에 얹힌 다이아의 광채가 더욱 또렷하게 빛났다.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이 오히려 보석을 돋보이게 했다.
무엇보다 시선을 끈 건 피부였다. 매끈하게 정돈된 결, 자연스러운 윤기, 과한 메이크업 없이도 또렷한 인상. “58세 맞아?”라는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164cm, 49kg으로 알려진 김희애는 꾸준한 자기관리로도 유명하다. 매일 7km 러닝을 실천하며 운동 루틴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화려한 드레스보다 꾸준함이 만든 결과라는 말이 어울린다.
이날 행사에는 미야오 엘라, 워너원 출신 황민현도 함께 참석했다. 그러나 현장의 공기를 단숨에 정리한 건 김희애 특유의 여유였다.
멈춘 건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를 다듬어온 태도였는지도 모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