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체포 한 달만의 참회…김바다, 소속사·밴드 전원 결별

대마초 흡입 및 소지 혐의로 재판을 앞둔 밴드 시나위 출신 보컬 김바다가 결국 소속사 및 밴드 멤버들과 갈라섰다.

14일 김바다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소속사였던 어나더 플레이스와 모든 멤버와 결별을 결정하게 됐다고 직접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결별 통보는 아니었다. 김바다는 결정을 내린 건 약 한 달 전쯤 됐다며 대마초 혐의로 체포된 직후 이미 소속사와의 관계 정리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대마초 흡입 및 소지 혐의로 재판을 앞둔 밴드 시나위 출신 보컬 김바다가 결국 소속사 및 밴드 멤버들과 갈라섰다. 사진=김재현 기자
대마초 흡입 및 소지 혐의로 재판을 앞둔 밴드 시나위 출신 보컬 김바다가 결국 소속사 및 밴드 멤버들과 갈라섰다. 사진=김재현 기자

침묵을 깬 이유에 대해서 그는 “더 이상 팬분들이 모른 채 시간이 흐르는 건 옳은 일이 아닌 것 같아서 직접 나서서 말씀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범죄 혐의로 인해 밴드 전체에 미칠 타격을 최소화하고 팬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김바다는 지난달 8일 오후 8시 30분경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의 모처에서 대마 소지 및 흡입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1996년 전설적인 록 밴드 시나위의 5대 보컬로 데뷔해 나비효과, 레이시오스 등을 거치며 대한민국 록 보컬리스트로 굵직한 족적을 남겼던 그이기에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소속사와 멤버들을 떠나며 홀로서기를 하게 된 김바다는 “이런 상황을 만들게 된 저의 불찰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사과문 말미에 언젠가 좋은 앨범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이며 음악 활동에 대한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마약 파문으로 인한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해진 그의 복귀 암시 발언이 향후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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