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렇게 갇혀서 살까 생각했습니다.” 배우 고소영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유튜브 중단 이유와 함께, 톱스타로서 견뎌내야 했던 잔인한 루머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며 눈물을 쏟았다.
고소영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심경 고백’ 영상을 게재하고, 대중이 몰랐던 지난 10년의 공백과 엄마로서의 삶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영상 속 고소영은 활발했던 유튜브 활동이 갑자기 멈춘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그녀는 “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올려야 한다는 강박에 쫓기다 보니 일상이 갇히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제 큰아들이 17살이 되니 비로소 마음이 조금 놓인다”며, 완벽을 기하려던 태도를 내려놓고 대중과 더 진솔하게 소통하기 위해 채널 리뉴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녀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CF만 찍어도 잘 살지 않냐’는 대중의 시선이었다. 고소영은 “연기에 대한 갈증은 늘 있었지만, 10년 동안 아이 육아에 전념하는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라며 본업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과거 자신을 할퀴었던 악성 루머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를 택했다. 고소영은 “결혼 전 아이를 낳았다는 허당한 소문이 돌았을 당시, 나는 1년 내내 광고 촬영 중이라 배가 부를 틈조차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훗날 내 아이들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고소를 결심했지만, 그 조사 과정 자체가 너무나 치욕스럽고 힘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홀로 감내해야 했던 시간들이었음을 시사했다.
엄마로서의 고소영은 스스로를 더 가혹하게 몰아세웠다. “완전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고, 술에 취해 귀가해도 반드시 아이 곁에서 쓰러져 자야 한다는 모성애 강박이 있었다”는 고백은 완벽한 가정을 꿈꿨던 그녀의 강박적인 지난날을 짐작게 했다.
2026년 4월, 고소영은 이제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다시 대중 앞에 서려 한다. 화려한 수식어를 떼고 ‘인간 고소영’으로 돌아온 그녀의 용기 있는 고백에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