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퀸 장윤정이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도 자신만의 엄격한 원칙을 사수하는 ‘유교적’ 면모를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장윤정과 모델 야노시호가 출연해 결혼 생활과 육아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장윤정은 베테랑 아내이자 엄마로서 지향하는 독특한 태도를 언급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과의 애정 표현에 대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제작진이 남편에게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보내보라고 권유하자, 결혼 14년 차인 장윤정은 “안 한 지 몇 년 됐다. 부부끼리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보고 싶다’는 말에도 “집으로 가는데 뭘 보고 싶냐”고 응수해 지극히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장윤정의 철저한 내조 철학이었다. 아내와 엄마로서 특별히 신경 쓰는 점이 있느냐는 야노시호의 질문에 장윤정은 “아이들과 남편한테 똑같이 하고 있다. 앞에서 옷도 안 갈아입는다. 생리 현상도 안 텄다”고 털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단순히 부부간의 신비주의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넘어, 장윤정은 자신의 속옷을 세탁기에 넣어본 적이 없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그녀는 “손으로 빨래해서 조용히 혼자 내 방에서 말리고 입는다. 여자 속옷이 밖에 널려있는 것보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중이 알던 ‘행사의 여왕’ 이면의, 가족에게만큼은 흐트러짐 없는 귀감이 되고자 하는 ‘종갓집 맏며느리’급 자제력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장윤정의 고백에 감명받은 야노시호가 “저도 지금부터 그렇게 해볼까요”라고 묻자, 장윤정은 “무슨 비밀이 생긴 줄 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