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구교환이 드디어 감독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서는 제작사 대표 고혜진(강말금 분이 황동만(구교환 분)을 영화감독으로 데뷔시키기로 결정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동안 비평에만 익숙했던 황동만을 실전으로 들어서게 만든 ‘모두무싸’는 전국 3.9%(닐슨코리아), 수도권 4.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의 시청률로 시작한 ‘모두무싸’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시청률 상승을 이루다, 4%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황동만은 폭설 속 교통사고를 당하면서도 변은아(고윤정)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텼다. 사고 현장에서 그는 마재영(김종훈)으로부터 공동작가 명단에 변은아의 이름을 올렸으니 침묵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마재영의 도발에 분노한 황동만은 상상력을 동원해 극한의 추위를 이겨내며 영화감독으로서의 성공을 꿈꿨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 황동만은 자신의 수정 시나리오를 고혜진에게 보여주려 했으나, 고혜진은 마재영의 작품에 노강식(성동일)을 캐스팅하는 데 몰두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소외감을 느낀 황동만은 노강식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지만 냉정한 조언을 들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제작사 간의 갈등도 깊어졌다. 최동현(최원영) 대표는 변은아의 호평을 근거로 마재영의 작품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고혜진에게 수익 배분율을 제시하며 협상을 시도했으나 고혜진은 이를 거절했다.
고혜진은 과거 기자를 그만두었던 일화를 회상하며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그녀는 비인간적인 취재 지시를 내렸던 상사에게 “아이를 잃은 부모도 웃을 수 있게 겁나 재미있는 거 하겠다”고 선언했던 초심을 언급했다. 이어 자본 논리에만 매몰된 최동현과 결별을 선언하며 영화의 본질을 강조했다.
고혜진이 박경세(오정세)를 존경하는 이유도 공개됐다. 박경세는 현실의 냉혹함 속에서도 끊임없이 시나리오를 쓰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고혜진은 비난 속에서도 다시 링 위에 오르는 박경세의 태도를 높게 평가했다.
반면, 다른 이의 작품을 깎아내리기만 하는 황동만의 태도에 고혜진은 결단을 내렸다. 고혜진은 영화진흥협회에 황동만의 시나리오 ‘날씨를 만들어드립니다’를 제작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녀는 황동만에게 “링 위에 올라가서 한번 얻어 터져봐. 못 도망가”라고 경고하며 그를 실전 현장으로 밀어 넣었다.
재능을 인정받은 변은아와 추진력을 가진 제작자 고혜진의 지원을 받게 된 황동만이 감독으로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