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받고 무대 서겠다” 우현주, ‘오펀스’ 결국 하차… 항암 앞두고 터뜨린 ‘독한’ 투혼

무대 위에서 지독하리만큼 강인한 에너지를 뿜어내던 배우 우현주가 가혹한 운명 앞에 잠시 멈춰 선다.

두 번의 암을 이겨낸 ‘암 생존자’로서 희망을 전해온 그가, 세 번째 재발이라는 날벼락 같은 소식과 함께 출연 중인 연극 ‘오펀스’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연극 ‘오펀스’의 제작사 레드앤블루는 13일 공식 SNS를 통해 해롤드 역 우현주의 건강상 이유로 인한 캐스팅 변경을 알렸다. 우현주는 오는 15일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나 항암 치료라는 또 다른 전쟁터로 향한다.

무대 위에서 지독하리만큼 강인한 에너지를 뿜어내던 배우 우현주가 가혹한 운명 앞에 잠시 멈춰 선다.사진=김재현 기자
무대 위에서 지독하리만큼 강인한 에너지를 뿜어내던 배우 우현주가 가혹한 운명 앞에 잠시 멈춰 선다.사진=김재현 기자

우현주는 하차 소식이 알려진 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담담하지만 뼈아픈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어제 또 재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음 주부터 당장 항암 치료를 시작한다”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하차를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작품’을 위해서인 우현주는 “제 욕심으로 공연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며, 체력 소모가 큰 ‘오펀스’의 완성도를 위해 치료 전 마무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신을 갉아먹는 병마보다 무대 위의 자제력과 동료들의 흐름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은 톱배우의 중압감을 넘어선 경외심마저 자아낸다.

우현주의 삶은 그 자체로 치열한 연극이다. 2007년과 2017년 두 차례의 유방암 진단을 받고도 극단 ‘맨씨어터’를 이끌며 무대를 지켜온 그다. 19년 가까이 이어지는 암과의 사투 속에서도 그는 결코 연기를 놓지 않았다.

이번 재발 소식을 상세히 알린 이유 역시 차기작 ‘유령들’에 대한 집념 때문이다. 우현주는 “치료 후 기간만 조정하면 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예정보다 짧아지더라도 어떻게든 무대에 서겠다는 ‘독기’를 보여줬다.

항암 치료를 코앞에 둔 15일 낮 공연, 우현주는 마지막 해롤드를 연기한다. 그는 “감정 조절을 잘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된다”면서도 관객들에게 너그러운 시선을 부탁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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