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독한 리스크 관리의 정석이다. 타인들의 지독한 이혼 갈등을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과감히 발을 뺀 배우 진태현이, 본업인 ‘원조 사랑꾼’ 타이틀을 다시 거머쥐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20일 진태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와 즐겁게 광고 촬영을 했다”라는 글과 함께 근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정직하고 진실된 부부의 표본을 온몸으로 뿜어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촬영장에서 두 사람은 세련된 베이지 톤의 수트를 맞춰 입고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 섰다. 서로의 등을 다정하게 맞댄 채 완벽한 호흡으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은 화려한 톱스타의 껍데기를 내려놓은, 11년 차 부부의 단단한 연대를 그대로 증명했다.
진태현은 “저희와 함께하게 될 브랜드가 어딜까요? 곧 알려드리겠다. 여러분 많이 응원해달라”며 의리 있는 멘트로 새 광고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최근 JTBC 예능 ‘이혼 숙려 캠프’(이숙캠) 하차 소식으로 방송계를 들썩이게 했던 그가, 보란 듯이 쏟아지는 광고 러브콜을 증명하며 대세 행보를 굳힌 셈이다.
진태현의 이번 행보는 얇팍한 미련을 버리고 ‘근본’으로 돌아간 영리한 선택이다. 그는 부부들의 지독한 진흙탕 싸움을 중재하는 ‘이혼 숙려 캠프’에서 하차한 직후 오히려 몸값이 폭등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를 의식한 듯 진태현은 SNS에 “감사가 넘치고 겸손을 배우고, 필요 없는 건 빨리 정리하고 더 사랑 넘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삶을 살아가자”라며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영원한 건 없다. 우리 모두 서로 아끼며 시간 낭비하지 말자”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남들의 이혼 에너지를 소모하는 무의미한 시간 낭비를 칼같이 정리하고, 자신들의 진실된 결속에 집중하겠다는 독한 다짐이 읽히는 대목이다.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벼슬로 여기지 않고, 대중 앞에 늘 정직하고 건강한 가정의 가치를 보여주려 애썼던 부부이기에 광고계와 예능계가 동시에 손을 내민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숙캠’의 짙은 그림자를 걷어내고 날카로워진 예능 촉각을 뽐내며 화려하게 귀환한 진태현·박시은 부부.
더 사랑 넘치는 삶을 살겠다 선언한 이들의 독한 동행과 활발한 질주에 안방극장의 매서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