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현의 ‘음악방송’ 무대가 걸렸다. ‘내일도 출근’은 목표 시청률 10%대를 넘어 박지현이 그렇게 원하고 꿈꿨던 음악방송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15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서인국, 박지현, 강미나, 최경훈과 조은솔 감독이 참석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후속으로 방송되는 ‘내일도 출근!’은 일상적 권태기에 시달리던 7년 차 직장인 차지윤(박지현 분)이 까칠한 직장 상사 강시우(서인국 분)와 함께 서로의 대체 불가능한 최선이 되어 일도 사랑도 다시 ‘설렘 ON’ 오피스 로맨스다.
누적 조회수 2억 회를 기록한 맥퀸스튜디오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내일도 출근’은 현실 직장인의 공감과 사내 연애의 설렘, 첫사랑의 추억까지 담아 올여름 안방극장에 유쾌한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연애를 공감 가게 담아내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드라마 제작 소식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유로 ‘대본’을 꼽은 조은솔 감독은 “당시 집이 멀어서 KTX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출근러였다. 그때 대본을 받았는데 지친 퇴근길에 설레더라. 이런 대본이라면 많은 직장인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작과의 차별점은 좋은 캐릭터를 가지고 서사를 강화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평범한 직장 동료에서 관계를 쌓아가고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촘촘하고 힘을 발휘해야 하기에 섬세한 서사가 경쟁력”이라고 설했다.
서인국(강시우 역), 박지현(차지윤 역), 강미나(윤노아 역), 최경훈(조가을 역)이 각기 다른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채운다. 여기에 현재의 설렘과 첫사랑의 추억이 교차하는 다채로운 로맨스 서사가 더해져 올여름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울 현실 공감 오피스 로맨스를 예고한다.
남녀 주인공으로 왜 서인국이고 박지현이었는지에 대해 조은솔 감독은 “‘강폭스’로 불리는 강시우가 매력이 많은 인물이다. 우리나라의 대표 폭스인 서인국이 당연하게 생각났다. ‘강시우’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이 힘든 것이 대사가 없고, 눈빛 하나 목소리 분위기만으로도 설렘을 만들어 내야 한다. 서인국이 ‘로코 장인’이니 그런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서인국에게 구애를 했다. 작품 촬영이 끝나고 나서 서인국이 아니었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정도로 강시우 그 자체”라고 극찬했으며, 박지현에 대해서는 “박지현이 가진 평범 때문에 캐스팅했다. 안 어울릴 수 있는데 ‘평범함’이라는 것이 연기하기 어렵다. 당연히 연기력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거지만, 제가 조연출 때 박지현이 신인 배우였을 때, 오디션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인상적이었던 것이 예쁘고 단아한 배우가 코미디 연기를 하는데 너무 사랑스럽더라. 남몰래 팬심처럼 응원하고 있다가 히든페이스 보고 저 배우의 첫 번째 로맨스를 가져가야겠다 싶어서 구애했다”고 털어놓았다.
‘로맨스 장인’ 서인국은 원칙주의 상사 ‘강시우’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강시우는 웃지 않고(NO 스마일), 사람을 멀리하며(NO 피플), 쉽게 사과하지 않는(NO 쏘리) 일명 ‘삼노(3NO)맨’으로 불리지만, 누구보다 깊은 진심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서인국은 강시우에 대해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특수한 상황에서 극한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어렵지만 평범함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대화나 리액션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강시우는 더 많이 절제돼있는 듯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박지현은 일도 사랑도 진심이지만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익숙해져 버린 7년 차 직장인 ‘차지윤’ 역을 맡아 K-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지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보여왔던 박지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인다.
평범한 직장인이 된 박지현은 실제 직장인인 언니의 도움을 받아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아픔과 실패를 마주했을 때 굴하지 않고 계속 본인의 열정을 끊임없이 쫓아가는 지윤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더 응원하게 만드는 부분이 큰 요인인 거 같다.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는 것뿐 아니라 위로를 얻으시고, 본인의 삶 속에서 한번 실패를 하거나 아픔을 겪었을 때 어떻게 성장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케미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박지현은 “서인국 선배님과 리딩할 때 처음 봤다. 워낙 대선배님이고 데뷔 초창기 때부터 TV 드라마에서 봤던 분이어서 무서웠다. 마스크가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저와 개그코드가 잘 맞았다. 현장에서 금방 친해졌고, 촬영할 때 죽이 잘 맞았다”며 “신을 만들 때도 소통도 원활했고, 항상 경력이 저보다 훨씬 많으니 어느 신에서도 항상 이끌어주시고 어떤 아이디어를 내도 마무리 지어주셔서 리더 같은 든든한 조력자가 생긴 기분이었다. 캐릭터로 어떤 장면을 찍을 때 항상 설렜다. 그 외에도 현장에서 위험할 뻔한 상황이 있다든지, 합을 맞출 때 선배로서 리드해주실 때마다 설렜다. 상황을 진두지휘 해주시는 카리스마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서인국은 박지현과의 케미에 대해 “그동안 박지현이 무거운 작품을 하다 보니 저 또한 내가 봤을 때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리딩에 들어가고 촬영을 시작하면 할수록 결이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 별거 아닌 것에 좋아한다고, 별말 아닌 거에 이렇게 웃어준다고, 라는 생각에 결이 잘 맞다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강미나는 극 중 차지윤의 후배이자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솔직한 ‘윤노아’로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윤노아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직진주의자이면서도, 회사 안에서는 매일 부딪히고 깨지며 성장해가는 5년 차 직장인이다. 강미나는 현실적인 성장통을 겪는 직장인 후배의 모습을 그리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미나는 극중 선후배 사이로 케미를 자랑해온 박지현에 대해 리딩 때부터 전기가 통하듯 짜릿한 느낌을 느꼈다고 말문을 열며 “제가 대사를 쳤을 때 언니 너무 잘 받아주셨다. ‘내 언닌데?’ 싶을 정도로 케미가 좋았다. 근처에 맛있는 빵집이 있는데, 언니가 항상 음식을 챙겨줬다. 제 생일에는 언니가 차를 똑똑하더니 나와보라고 하더라. 언니가 선물을 주면서 생일이라며 생일 축하해 하는데 감동을 받았다. 선배들의 사랑 속에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밝게 미소지었다.
최경훈은 차지윤의 대학 시절 첫사랑이자 가수를 꿈꾸는 밴드 보컬 ‘조가을’ 역을 맡아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풋풋한 청춘의 설렘을 간직한 조가을은 차지윤 앞에 다시 나타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는 인물이다. 최경훈은 “가을이는 고민이나 생각 같은 걸 깊게 하지 않는 스타일의 인물이다. 그것으로 인해 지윤이와의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지윤이를 통해 가을이가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그 모습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조은솔 감독은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내일도 출근’이라는 작품에 대해 “엣지있는 원작도 많은데, 저희는 현실적인 원작이었다. 일상에 대한 공감이 우리 드라마의 경쟁력이다. 일상이 주는 강력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루를 잘 살아냈다는 그런 부분들에 강력함을 믿는다. 드라마가 주는 공감대일 거 같다. 판타지 한 스푼은 강시우가 주는 설렘 마치 내가 지윤이가 돼서 지우와 함께 연애하는 것 같은 대리만족이 있다. 함께 울고 웃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부했다.
서인국과 박지현, 조은솔 감독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지현이 못다 한 꿈이 있다. 박지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낸 서인국은 “만약에 시청률 돌파에 성공한다면 무대에서 듀엣을 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던졌다. 서인국의 시청률 공약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보인 박지현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듯 “공약 시청률로 2%로 어떠냐”며 음악방송을 향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조은솔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꼭 이 무대를 보고 싶어서 낮은 수치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하면서도 “현재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잘 되고 있다. 그걸 넘어서는 10%를 말하겠다”고 정했다. 박지현은 10% 시청률 공약에 다소 아쉬워하면서도, 서인국의 ‘애기야’를 언급하며 “댄스까지”라고 음악방송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평범함이 주는 특별함’에 대해 거듭 강조한 조은솔 감독은 “강지우와 차지윤의 사랑이 어른스럽고 성숙하다. 서로를 향한 배려심과 모습들이 보는 사람으로서 흐뭇할 수 이도록 그런 부분을 기대하시면 아주 설렐 거 같다”고 관전 포인트에 대해 털어놓았다.
한편 ‘내일도 출근’은 오는 22일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