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이 “다녀온 줄도 몰랐다”고 털어놓은 사이, 9살 아들 준재 군은 엄마 손을 잡고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오디션에 도전해 합격 소식을 안겼다.
16일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 준재 군의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합격 소식을 전했다.
그는 “준재가 엄마 손 잡고 조용히 다녀온 예술의전당 첫 오디션”이라며 “돈 벌기 바쁘다는 핑계로 나는 옆에서 챙기지도 못하고 다녀온 줄도 몰랐는데 오늘 소식이 참 기쁘다”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정장을 차려입고 꽃다발을 든 준재 군의 모습이 담겼다.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의 손에는 꽃다발이 들려 있었고, 함께 공개된 화면에는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54기 수강생 합격 결과도 담겨 있었다.
합격 소식을 전하는 글이었지만 임창정이 가장 길게 적은 건 결과보다 연습 과정이었다.
그는 “콩쿠르장에서 받아온 종이 심사평을 받아와 이리저리 고쳐보며 수없이 건반 앞에 앉아 있던 혼자만의 시간들”이라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도 그런 시간들이 셀 수 없겠지”라며 오디션을 준비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글은 자연스럽게 집 안 풍경으로 이어졌다.
임창정은 아직 어린 나이라 낭만과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워 눈물을 흘리며 속상해하던 모습도 생각난다고 했다. 연습이 뜻대로 되지 않아 울던 순간도 있었고, 그때마다 옆에서는 서하얀 씨가 손짓, 몸짓, 발짓까지 더해가며 설명하고 연습을 도왔다고 적었다.
“옆에서 손짓 몸짓 발짓 더해가며 이해시키고 연습시키는 아내의 모습도 함께 스친다.” 짧은 한 줄이었지만 오디션 준비 과정에서 가장 오래 곁을 지킨 사람이 누구였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임창정은 이어 “오랜 시간 칭찬해주면서 제일 애쓰신 피아노 선생님까지”라며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글 마지막에는 합격보다 음악 이야기가 남았다.
그는 “늘 음악을 즐기는 마음을 지켜줘서 고마워”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너만의 음악적 표현이 더 깊고 짙어지길”이라고 적었다.
준재 군은 임창정과 서하얀 부부의 다섯 아들 가운데 넷째다. 공개된 합격 결과 화면에는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54기 수강생 명단과 함께 준재 군의 이름, 그리고 ‘합격’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