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직후 팬들에게 직접 32강 진출 경우의 수를 물으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25일 김희철은 자신의 SNS에 “축구 잘 아시는 분들, 그럼 우리 32강 어떻게 올라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경기 결과보다 먼저 경우의 수부터 묻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제가 찍먹파라 죄송하지만 32강 하는 날엔 스케줄 안 잡고 재미있게 한번 보고 싶다”며 대표팀의 다음 경기를 끝까지 응원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미 팬들은 김희철에게 각종 경우의 수를 설명하고 있었다.
김희철은 “엘프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경우의 수’를 알려주셨다. 뭔 소린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난리 난 상황이라는 건 대강 알겠다”고 적었다.
또 “여기 계신 분들 설명 들으니까…”라며 축구 해설 방송 화면을 함께 공개했고, “라이브 방송을 켜서 고맙다고 전하려 했는데 급발진해서 욕이 튀어나올까 봐 이렇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보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제가 축구를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주위에서 오늘 경기는 무조건 한국이 이길 거라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 봤단 말이죠?” 하지만 기대와 달리 대표팀이 패하자 결국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아니 근데… 이게 진짜 화가 안 멈추네.” 이어 “오늘은 너무 가슴이 아팠다. 월드컵은 원래 이렇게 화내면서 보는 게 맞는지, 제가 성격 파탄자인지 모르겠다”며 “안 보던 내가 응원해서 지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대한민국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며 조별리그 3위가 됐다. 김희철은 경기 직후 끝내 “32강 어떻게 올라가요?”라고 팬들에게 물으며 대표팀의 경우의 수를 함께 계산하는 축구팬의 하루를 보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