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예나가 ‘워터밤’의 공식을 제대로 비틀었다. 과감한 노출 대신 온몸을 감싼 레이싱 슈트를 선택, 오히려 더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최예나는 8일 부산에서 열린 ‘워터밤 부산 2026’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워터밤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공연을 펼치는 최예나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건 최예나의 의상이었다. 워터밤 하면 흔히 떠올리는 수영복이나 크롭톱, 쇼츠 등 노출도 높은 스타일링과는 완전히 다른 선택이었다. 최예나는 목부터 발목까지 이어지는 화이트 컬러의 밀착형 전신 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화이트 바탕에 블루와 핑크 컬러가 몸의 라인을 따라 이어진 의상은 마치 미래형 레이싱 슈트를 연상케 했다. 여기에 화이트 장갑과 핑크빛 고글형 선글라스, 높게 묶은 포니테일까지 더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가 현실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특히 워터밤 특유의 ‘노출 패션’ 경쟁 속에서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는 점이 신선함을 더했다. 몸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의상임에도 몸의 실루엣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과 강렬한 색감 덕분에 무대 위 존재감은 오히려 또렷했다.
무대에 오른 최예나는 물세례 속에서도 거침없이 공연을 이어갔다. 전신 슈트에 장갑과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채 마이크를 잡고 무대를 누비는 모습은 기존 워터밤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얼마나 과감하게 입느냐’가 화제를 모으곤 했던 워터밤에서 노출 대신 콘셉트 자체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무대 밖에서도 콘셉트는 이어졌다. 최예나는 워터밤 공식 카메라 앞에서 손으로 고양이 포즈를 취하는 등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드러냈고, 독특한 의상과 대비되는 귀여운 표정으로 반전 매력을 더했다.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는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통통 튀는 음악과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워터밤 부산 2026’에서도 정석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름 페스티벌 룩을 완성하며 또 한 번 개성을 각인시켰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