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화가 이혜영이 결혼 15년 만에 처음 공개한 의붓딸과의 일상이 재혼가정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렸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뉴맘 아니야, 엄마야”라는 딸의 한마디부터 엄마 목에 선스틱을 발라주는 자연스러운 모습까지, 15년의 시간이 만든 진짜 모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25일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에는 ‘15년째, 가슴으로 낳은 딸과 LA 마트털이 [엄마 이혜영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의붓딸 부서현이 처음 출연해 뉴욕에서의 일상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이었다. 장을 보던 서현은 아무렇지 않게 이혜영의 목까지 선스틱을 꼼꼼히 발라줬고, 이혜영 역시 익숙한 듯 웃으며 딸을 바라봤다. 꾸며낸 이벤트가 아닌 평소 모녀의 일상 같은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빛만 봐도 가족이다”, “정말 잘 키우셨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사실 두 사람의 관계는 한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이혜영을 ‘뉴맘’이라고 부르던 서현은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 “뉴맘 아니야, 엄마야”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그날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엄마라고 부르더라”고 회상했고, 서현 역시 “엄마가 너무 엄마처럼 대해주셨다. 그날부터 계속 엄마라고 부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 관계를 만든 건 이혜영의 선택이었다. 그는 서현이 “왜 요즘 드라마 안 찍냐”고 묻자 “드라마를 찍으면 너와 시간을 많이 못 보내고, TV에 안 나오더라도 네 옆에 있을 수 있다. 둘 중 하나를 골라”라고 물었다. 서현은 망설임 없이 “나랑 있는 거”라고 답했고, 이혜영은 “그러면 너를 잘 키워주고 그때 다시 연예인을 할게”라고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영상이 공개된 뒤 댓글에는 “재혼가정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다”, “새엄마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딸의 행동이 모든 걸 말해준다”, “진심은 결국 아이가 알아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뉴맘 아니야, 엄마야”라는 한마디, “나랑 있는 거”라는 딸의 선택,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엄마 목부터 챙겨 선스틱을 발라주는 일상. 15년 동안 쌓아온 시간은 말보다 행동으로 두 사람이 진짜 모녀가 됐음을 보여주며 재혼가정에 대한 선입견을 조용히 허물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