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우울증과 싸워온 여에스더가 손주 소식을 들은 뒤 “저도 그럴 것 같다”며 처음으로 달라진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34년 차 여에스더·홍혜걸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여에스더는 10년 이상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지만 호전되지 않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전신마취를 동반한 전기경련치료를 28차례 받았다고 털어놨다.
홍혜걸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안 좋은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괴로워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여에스더 역시 “너무 심할 때는 남편도, 자식도, 회사도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상태가 된다”며 “날짜를 정해놓고 그때까지 견뎌보자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고백했다. 홍혜걸은 “지난해 8월 이후 별거를 끝내고 다시 함께 살게 됐다”고 밝혔다.
분위기는 아들과의 전화 연결에서 달라졌다. 현재 임신 12주인 며느리는 태아 성별이 아들이라고 전했고, 여에스더는 “괜찮은데. 네가 괜찮니? 홍씨 집안은 Y염색체가 강해서 도련님도, 아가씨도 다 아들”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홍혜걸과 여에스더는 며느리에게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는지 물었고, 며느리는 “노지감귤이 먹고 싶은데 없어서 하우스감귤을 먹고 있다”고 답했다. 여에스더는 해외에서도 노지감귤을 구해보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며 손주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손자가 나오면 그 기쁨 때문에 우울증도 더 좋아지실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여에스더는 “저도 그럴 것 같아요”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