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직접 개발한 헤어롤 ‘쿠롤’ 판매량이 3만개를 넘기며 단순 판매가 기준 4억원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
구혜선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쿠롤’이 3만장을 돌파했다”는 글과 함께 제품을 직접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구혜선은 앞머리에 빨간색 헤어롤 세 개를 말고 거울을 향해 휴대전화를 들었다.
양갈래 머리와 브라운 재킷, 와인색 넥타이를 더한 차림은 교복을 연상시켰고, 직접 만든 제품을 착용한 개발자의 모습이 한 장에 담겼다.
‘쿠롤’은 일반적인 원형 헤어롤과 달리 납작하게 펼쳐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할 때는 둥글게 구부려 머리카락을 말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다시 펼쳐 휴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한 개에 1만3000원이다.
판매량 3만개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제품 판매액은 3억9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이는 판매가에 수량을 곱한 추정 매출로, 제조비와 외주 가공비, 유통비 등을 제외한 순이익과는 다르다.
출시 당시에는 일반 헤어롤보다 높은 가격을 두고 다양한 반응도 나왔다.
구혜선은 지난 18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공장식 가공이 어려운 구조라 대부분 수작업으로 제작된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형태를 고정하는 특수 소재가 사용되는 데다 제조 과정에서 네 차례의 외주 가공을 거쳐 원가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가격을 둘러싼 의문 뒤에는 납작하게 펼쳐지는 구조와 반복 가공, 수작업 제작이라는 과정이 있었다.
구혜선은 ‘쿠롤’을 단순한 미용 도구보다 한국의 생활문화를 담은 제품으로 소개해왔다.
헤어롤을 한 채 집 밖으로 나서는 한국의 일상적인 풍경을 하나의 K컬처 서사로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아이디어로 시작한 제품은 실제 판매량 3만개를 넘기며 숫자로 결과를 남겼다.
구혜선은 2024년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과정에 진학했으며, 이후 학업과 제품 개발을 함께 이어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