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남편 고(故) 박동빈의 100일을 앞둔 배우 이상이가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준 오은영 박사와 배우 김상경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상이는 최근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마음이 착잡할 때마다 교회를 찾았다고 밝혔다. 조용히 기도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세 살 딸 지유와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전화 한 통이 큰 위로가 됐다. 오은영 박사가 직접 연락해 이상이의 안부뿐 아니라 선천성 심장병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은 지유의 건강까지 살펴준 것이다.
이상이는 “오은영 박사님께서 직접 전화해 지유의 건강을 물어봐 주시고 여러 가지 조언도 해주셨다”며 “방송에서 몇 번 뵌 것이 인연의 전부인데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장례를 치른 뒤 이상이의 마음이 조금 가라앉으면 만나 식사하자는 말도 건넸다. 이상이는 “조만간 연락드려 8월 중에는 꼭 한 번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남편의 오랜 절친인 배우 김상경을 이야기할 때도 고마움이 이어졌다.
이상이는 “빈소에 오셔서 정말 많이 우셨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여러모로 도와주셨고, 지금까지도 제 건강과 지유를 계속 걱정해주신다”며 “덕분에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 김미경과 배우의 길을 떠나 사업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황미선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까이에서 가족을 살피고, 힘들 때마다 연락을 건네준 이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상이는 MK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남편을 떠나보낸 뒤의 시간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그는 “시간이 슬픔을 지워주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며 “그 슬픔을 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생전 박동빈은 아내를 주변에 소개할 때마다 “참 따뜻하고 단단한 사람”이라고 말하곤 했다. 이상이는 예전에는 흔들리지 않는 것이 단단함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울고 그리워하면서도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진짜 단단함이라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오는 6일이면 박동빈이 세상을 떠난 지 100일이 된다. 이상이는 남편을 향한 그리움이 밀려오는 날마다 기도로 마음을 붙잡고, 자신과 지유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