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바람과 함께 사라졌어” 이선정, ‘원조 맘보걸’의 재치 입담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원조 맘보걸’ 배우 이선정이 세월의 흐름을 숨기지 않는 ‘날것 그대로의 입담’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최근 이선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선정의 선정하기’를 통해 오랜만에 젊음의 거리 홍대를 찾았다.

‘홍대에 가면 뭐 입지? 이선정의 MZ 패션 탐방기’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이선정은 “홍대를 거의 20대 이후로 처음 왔다”며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원조 맘보걸’ 배우 이선정이 세월의 흐름을 숨기지 않는 ‘날것 그대로의 입담’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선정의 선정하기’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원조 맘보걸’ 배우 이선정이 세월의 흐름을 숨기지 않는 ‘날것 그대로의 입담’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선정의 선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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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잘나갈 때는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 모였는데, 지금은 내가 누군지 몰라본다”고 털털하게 자폭 개그를 던졌고, 제작진이 “길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다급히 위로를 건네며 시작부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40대지만 입을 수 있다’를 콘셉트로 한 과감한 패션 도전이었다. 민소매와 청바지부터 아슬아슬한 시스루 치마, 40대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늘씬한 각선미를 뽐낸 클럽룩 초미니 반바지 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20대 시절 클럽 패션을 회상하며 “그때는 오히려 가리고 다녔다. 화보나 촬영 때 워낙 파격적으로 찍어서 평소엔 면 티에 청바지만 입어도 먹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뒤이어 발레코어룩과 연하남친룩 등 MZ 세대의 유행 스타일을 거침없이 소화하면서도, “곧 50살인데 제일 사고 싶은 건 핫팬츠지만 입고 나갈 데가 없다”며 현실적인 줌마렐라식 고민을 덧붙여 공감을 샀다.

먹방 중에도 세월의 속절없음을 개그로 승화시켰다. 홍대의 유명 떡볶이 집을 찾은 이선정은 “예전엔 1인분을 다 먹고 쌀국수도 두 그릇씩 해치웠는데 지금은 못 먹겠다”며 “소화가 어쩜 그렇게 빨리 됐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정점은 누리꾼들의 솔직한 반응을 직접 언급할 때 터져 나왔다. 이선정은 외모 변화를 지적하는 댓글을 향해 “가슴이 다 어디 갔냐고 하더라. 어디 가긴 어디 가나, 나이와 함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처럼 날아갔다”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역대급 셀프 디스 폭소를 유발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대중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선정 성격 진짜 시원시원하다, 은근 매력 만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드립에서 진짜 빵 터졌다, 저렇게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 너무 멋지다”, “40대 후반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몸매 관리도 잘하고 옷 소화력도 여전하다”, “예나 지금이나 털털한 입담은 국보급” 등 유쾌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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