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봉원이 배우의 길을 걷는 아들과 딸에게 방송 활동을 도와주려 했지만 두 자녀 모두 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에는 이봉원이 출연해 박미선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조혜련은 “딸, 아들 둘이 다 연기자다. 애들이 연기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봉원은 딸 이유리에 대해 “딸내미는 또 한양대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두 자녀는 부모가 이봉원, 박미선이라는 사실을 앞세우지 않고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조혜련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배우라는 걸, 그러니까 이봉원, 박미선이라는 걸 숨기고 자기네가 엑스트라부터 일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들은 오디션을 볼 때 이름까지 달랐다. 조혜련은 “아들이 우리 ‘사랑해 엄마’에 오디션을 보러 왔다. 그런데 이름이 최상엽이더라. 그래서 나는 전혀 몰랐다”며 “걔가 이봉원, 박미선 아들이고 원래는 이상엽인 거다. 성을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정작 이봉원도 모르고 있었다. 그는 “최상엽으로 바꿨다는 얘기도 나는 금시초문이었다”고 놀라워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모습이 ‘부전자전’이라고 했다.
인천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아들의 연기를 처음 확인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이봉원은 “집에서는 연기해보라고 시키면 소극적이더라. ‘저게 무슨 연기를 하나’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접 연극을 본 뒤 생각이 달라졌다. 이봉원은 “진짜로 연극을 보는데 대사를 또박또박하면서 너무 잘하더라”고 말했다.
이봉원이 아들과 딸을 방송에서 직접 도와주려고 한 적도 있었다. 이봉원은 “나도 상엽이랑 유리한테 방송에서 뭐 해주려고 하는데 싫다더라”고 밝혔다. 부모의 이름을 숨기고 엑스트라부터 시작했던 두 자녀가 아버지가 내민 방송 도움도 원하지 않은 셈이다.
조혜련은 이경실의 딸 수아 역시 자신이 무언가를 함께하자고 하면 하지 않는다면서 “봉원 오빠와 나는 애들 하자는 대로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