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자신을 향해 “구라, 김구라다”라고 외친 초등학생에게 한마디 해주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너무 그러는 것 같아 아무 말 없이 지나쳤다고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침대에 누워 듣기 좋은 경제 이야기, 김구라 경제 연구소 EP.115 풀버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구라는 연예인을 향한 반말과 호칭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최근 송도에서 겪은 일을 꺼냈다.
김구라는 “내가 얼마 전에 송도에 이사 가서 코미디 센터를 쓱 갔는데 거기 한 초등학교 4학년 되는 애들이 ‘구라, 김구라다’ 막 이러는 거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냥 지나치려던 김구라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줄까도 생각했다. 그는 “네가 초등학교 1, 2학년 정도만 돼도 내가 그냥 그러는데 너 이제 4학년, 5학년이면 알 거 아는 나이 아니니? 너 아버지보다 내가 뭐 나이가 좀 위인데”라고 말해주려 했다고 했다.
아이의 행동을 무작정 나쁘게만 본 것도 아니었다. 김구라는 “호기롭게 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뭐 그거 우쭐되는 거나 이해는 하는데 그거 나중에 생각하면 그렇게 좋은 건 아닌 것 같아”라며 웃으면서 이야기해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아이에게 다가가지는 않았다. 김구라는 “그것만으로도 그냥 내가 너무 그런 것 같아서”라며 당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나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반말할 수 있죠. 뭐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라며 연예인의 이름을 편하게 부르는 것 자체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과거 한 개그맨 선배가 길을 지나던 중 자신을 함부로 부른 일반인을 꾸짖었다가 뉴스에까지 보도됐던 일도 떠올렸다.
그는 “연예인들이야 뭐 그냥 막 이름 부르고 그래도 되긴 되는데 그 면전에서 하는 거는 사실은 조금 좀 그런 게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