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중단’ 해프닝으로 홍역을 치렀던 배우 전원주의 제작진 하차 사태 이면에 숨겨진 진짜 뼈아픈 내막이 드러났다.
단순한 출연료 갈등을 넘어, 그간 대중이 전원주에게 보내던 찬사가 순식간에 씁쓸한 시선으로 돌변한 근본적인 이유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14일 유튜버 이진호의 취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전원주의 개인 채널 ‘전원주인공’을 둘러싼 제작진 전원 이탈의 시발점은 다름 아닌 ‘출연료 인상 요구’였다.
앞서 전원주는 동료 사미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출연료 좀 올리겠다고 했더니 제작진이 그만두겠대서 그냥 하자고 했다”고 털어놔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채널이 성장하고 조회수가 잘 나올 때 출연료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출연자로서 마땅히 행사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라고 짚었다.
그러나 문제는 채널의 현실적인 수익 구조에 있었다. ‘전원주인공’ 같은 채널의 평균 조회수는 40만~50만 수준으로, 동영상을 자주 올리지 않는 채널 특성상 다수의 촬영진과 작가 인건비를 감당하기에는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추거나 미치지 못하는 구조였다.
특히 해당 채널의 소유권은 외주 제작사가 아닌 전원주의 소속사에 있었기에, 출연료 인상 요구는 결국 소속사와 외주 제작사 간의 심각한 제작비 마찰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기존 제작진이 하차하며 채널 주인이 직접 운영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봉합되었다.
이 같은 비하인드가 전해지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게 엇갈리고 있다.
평생을 한국 가요계와 방송계에서 ‘절약과 생활력의 아이콘’으로 군림해 온 전원주였지만,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
누리꾼들은 “자기 돈 아끼는 건 절약이지만, 출연료를 더 받겠다고 제작진과 마찰을 빚은 건 이미지와 너무 상반된다”, “이제는 검소함이 아니라 도를 넘은 구두쇠나 민폐처럼 느껴진다”, “자신의 절약 방식이 주변 사람과의 갈등으로 번지니 씁쓸하다” 등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자신의 노력으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권리이지만, 대중이 오랫동안 그에게 기대어 온 ‘따뜻한 검소함’이라는 이미지의 경계선을 넘어서는 순간 대중의 평가는 냉정하게 돌아어선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줄 알았던 전원주의 유튜브 사태가 대중문화계에 ‘절약과 돈의 경계’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