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카웃’ 우승 이산, 고시원서 버틴 서울살이…“10개 넘는 알바” (인간극장)

‘더 스카웃’ 우승자 이산의 서울 상경기와 가수로 첫발을 내딛는 과정이 공개됐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 - 이산, 날다’ 1편에서는 ENA 오디션 프로그램 ‘더 스카웃 : 다시 태어나는 별’에서 우승한 이산의 서울 생활부터 라디오 출연, 어머니의 입원 소식을 듣고 부산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연고가 없는 서울로 올라온 이산은 창문이 없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실용음악과 입시를 준비했다.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선생님에게 받은 낡은 기타로 연습을 이어간 끝에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

‘더 스카웃’ 우승자 이산의 서울 상경기와 가수로 첫발을 내딛는 과정이 공개됐다.
‘더 스카웃’ 우승자 이산의 서울 상경기와 가수로 첫발을 내딛는 과정이 공개됐다.

생활비와 학원비도 직접 마련했다. 이산은 재수 시절 고깃집과 뷔페 주차장, 탕후루 가게, 편의점 야간 근무, 채소 가게 상하차 등 10가지가 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현재도 적금을 깨 마련한 보증금과 아르바이트비로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하며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방학에도 연합 공연과 코러스 합주를 이어가던 이산은 ‘더 스카웃’ 마스터였던 이승철에게 가수 수업을 받았다. 박자감과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에서 이승철의 피드백을 소화하며 보컬 훈련을 이어갔다.

이산의 라디오 첫 출연도 공개됐다. 아리랑국제방송 ‘K-Poppin’에 출연한 그는 페루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배경을 살려 스페인어로 인사를 건넸다. 방송에는 남미를 비롯한 해외 팬들의 실시간 댓글도 이어졌다. 이산은 ‘더 스카웃’ 우승 당시 페루 현지 신문 1면에도 소개된 바 있다.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산은 서울을 찾기로 한 어머니를 기다렸다. 그러나 어머니가 밤새 심한 통증을 겪은 뒤 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산은 집에서 기다리는 대신 직접 부산으로 향했다. 서울경부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 버스에 오른 그는 이동 중 어머니의 지병과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늦은 밤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대중교통이 끊긴 길을 약 30분간 걸어 고향 집에 도착했지만, 병원에 있는 어머니의 부재로 비어 있는 집을 마주했다.

이산은 지난 6월 종영한 ENA ‘더 스카웃 : 다시 태어나는 별’에서 최종 총점 2261.6점으로 우승했다. 페루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방송 기간 온라인 투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우승 이후에는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 스카웃’ 마스터로 인연을 맺은 이승철의 데뷔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THE VOICE: LEE SEUNG CHUL’에 우승자 특전으로 합류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한편 KBS 1TV ‘인간극장 - 이산, 날다’는 오는 25일까지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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