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父 짜장면 못 먹게 잔소리했는데…동생은 관에 “원없이 드세요”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생전 그토록 좋아했던 짜장면을 건강 때문에 못 먹게 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주영훈은 25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서 투석과 신장 이식 등을 겪었던 아버지를 곁에서 돌보며 직접 머리를 잘라주고 목욕까지 시켜드렸던 마지막 시간을 회상했다.

주영훈은 평생 목회에 매달렸던 아버지가 “다른 아픈 사람들을 챙기느라 정작 당신의 건강은 전혀 돌보지도 못했다”며 당시에는 “한평생 복음 들고 저렇게 고지식하게 세상 즐거움 모르고 교회만 하신 분의 말로가 저것일까”라는 서운함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주영훈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생전 그토록 좋아했던 짜장면을 건강 때문에 못 먹게 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주영훈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생전 그토록 좋아했던 짜장면을 건강 때문에 못 먹게 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사진설명
사진설명

하지만 아버지를 직접 돌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미용 기구를 사서 아버지의 머리카락을 잘라드리고 목욕을 시켜드린 뒤 함께 산책했다는 주영훈은 “진정한 아버지와의 마지막 시간, 스킨십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을 주신 것”이라고 돌아봤다.

지난해 3월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유품을 정리하면서는 평생의 흔적과 다시 마주했다. 많지 않은 옷가지 사이에는 목회할 때 입었던 오래된 가운이 있었고, 손때 묻은 성경책에는 빨간색과 형광색 밑줄이 가득했다.

주영훈은 아버지가 귀가 잘 들리지 않고 시력까지 나빠진 뒤에도 큰 돋보기로 성경을 읽었다며 “불편한 몸 와중에도 성경을 읽으시면서 하루를 보내셨던 ‘예수 바보’ 아버지의 모습,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런 아버지가 생전 유독 좋아했던 음식은 짜장면이었다. 주영훈은 건강 때문에 “짜장면 좀 그만 드시라”고 잔소리했지만 아버지는 아들 몰래 짜장면을 먹곤 했다. 동생은 그런 아버지에게 몰래 짜장면을 시켜줬고, 주영훈은 이를 알고 동생에게 못 드시게 하라며 다시 잔소리했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에는 그 짜장면이 마지막 인사가 됐다. 주영훈은 동생이 아버지의 관에 “아버지, 천국에서 짜장면 원없이 드세요. 드시고 싶었던 과자, 단 과자들 실컷 드세요”라고 적었다고 전했다.

주영훈도 “실컷 짜장면 드시고, 실컷 정말 예수님과 천국을 누리셨으면 좋겠다”며 생전에는 건강 때문에 말렸던 아버지의 짜장면을 이제는 마음껏 드시길 바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빅뱅 출신 승리, 소주병 들고 살해 협박 수사
▶ MC딩동, 음주 뺑소니 및 여성 폭행에도 복귀
▶ 한그루, 우월한 볼륨감 드러낸 비키니 자태 공개
▶ 이솔이, 파격적인 아찔한 블랙 브라톱 자태 공개
▶ 아시안게임 야구 한일전 0-5 완패 굴욕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