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가 11살 때 빨간 망토와 여왕봉을 갖고 싶어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 나갔다가 眞에 뽑히며 연예계에 발을 들인 뜻밖의 시작을 떠올렸다.
장서희는 26일 김대희의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서 “11살에 데뷔했다. 국민학교 4학년 때였다”며 당시 신문 하단에서 본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광고부터 꺼냈다. 眞·善·美에 들면 왕관과 여왕봉, 빨간 망토를 준다는 내용에 어린 장서희의 마음이 움직였다.
그는 “어린 마음에 너무 갖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엄마한테 졸라서 거기를 나가게 됐어요”라고 회상했다. 결과는 眞이었다.
대회는 곧바로 광고 출연으로 이어졌다. 장서희는 당시 심사위원 가운데 광고계 관계자가 있었다며 “거기서 眞이 되면서 故 김자옥 선생님하고 오뚜기 마요네즈 광고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김대희가 “眞이면 1등 하셨나”라고 묻자 “아니요. 여왕이 또 있어요. 위에 여왕은 왕관이 더 커요”라고 당시 대회 방식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故 이상용이 진행했던 ‘모이자 노래하자’의 꼬마 MC가 됐고, 이상용과 과자 ‘꿀짱구’ CF도 촬영했다. 장서희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광고 등을 합쳐 “몇백 편을 출연했었어요”라고 말했다.
초코파이 광고도 장서희의 어린 시절 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로봇과 초코파이를 나눠 먹었던 광고가 지금도 유튜브에 남아 있다며 “초코파이 광고를 보면 마음이 아련해요. 저 어렸을 때 생각나고 추억이 많아요”라고 했다. 어린 시절 함께했던 제품들을 보면 “안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까지 든다고 덧붙였다.
빨간 망토와 여왕봉을 갖고 싶어 엄마를 졸랐던 11살의 출전은 이후 MBC 19기 탤런트 합격까지 이어졌다. 장서희는 배우가 된 뒤에도 주인공의 친구나 남자를 빼앗는 얄미운 역할을 많이 맡았다며 “지금 시대였으면 아마 그 캐릭터가 인기가 많았을 거예요. 요새는 악녀가 대세잖아요”라고 돌아봤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